삐아제 아빠사랑동화 중 아빠, 달을 따주세요!
희수는 엄마사랑동화도 있는데 ㅋㅋ 아빠사랑동화 시리즈를 더 좋아해요.
이것도 그 중에 하나에요.
요즘 자기 전에 꼭 읽고 자고 불끄고 누워서도 칼비노 얘기 해달라고 하구요.
뭐든지 다 사주는 아빠와 칼비노
둘은 아마도 다 사주고 또 뭐든지 사달라고 하는 걸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진짜 이런 아빠가 있다면 정말 중간에서 엄마가 진땀깨나 뺄거 같아요.ㅎㅎ

칼비노는 아빠가 나무 위에 올라가서 팔을 쭉~ 뻗기만 하면 달을 따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을 바로 사다 주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렇지만 아무리 아빠가 노력해도 칼비노는 달을 얻을 수 없어요.

호수에 둥둥 떠다니는 달을 보여주는 아빠를 보면서
칼비노는 아빠가 어느 누구보다 자기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껴요.
그리고 그런 칼비노와 아빠의 소중한 시간은 조용히 흘러 가지요.
아빠~ 사랑해요 라는 말이 한 마디도 나오지 않지만 아빠의 사랑을 팍팍 느낄 수 있어요.
어린 칼비노의 소중한 시간~
울 희수 에게도 소중한 시간이 이렇게 흘러 간다고 생각하니 책 읽으면서 막 뭉클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뭘 하고 놀까 하다가 달을 만들고 싶다는 희수^^
허걱.. 달은 어찌 만들어..
그냥 달 그리기로 했어요.

동그라미 그려주고~ 달이라고 색칠하라고~
그냥 색칠하자 하면 안 하니까 ㅋㅋ 이렇게 책 보고나서 하자고 하면 좀 하더라구요.

달님 색칠 하더니 엄마 달님 그려달라고 해서 반달을 그려주니
희수 햇님을 그린다고 하네요.
파란색이 희수 햇님이에요^^
중간에 길게 그어진 것들은 눈,코,잎, 귀, 볼, 턱 뭐 그런 것들이구요.

하다가 갑자기 웃음보가 터진 희수~
ㅎㅎ 뭐가 그리 즐거운지 모르겠어요.

같이 웃어 줬더니 더 신나서 웃느라고 다른걸 못하네요.
희수의 소중한 어린 시절의 시간도 이렇게 흘러 가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을 너무 엄마 위주로~ 혹은 너무 결과 위주로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팍 들더라구요.
때로는 아무 이유없이 아이와 있는 시간 자체를 즐길 줄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색칠이 제대로 안 되었다고 해서 뭐라고 할 이유도 없고
뭐 하다 말았다고 해서 결과물이 없다고 해도 그게 크게 문제 되지도 않는데
왜 항상 아이와 노는 시간에 뭔가 결과물에 급급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처럼 아무 이유없이 크게 웃고 나니 희수도 저도 더 힘이 생기는 거 같아요.
희수에게 모든 달을 따 주지는 못하더라도
희수와의 시간을 즐기는 거~ 그게 희수에게는 달을 따주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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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그림도 잘~그리고...
집중력도 좋고...
답글
시은맘
그림 그리면서 웃는 희수 넘 예쁘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