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1학년 아이들과 보낸 4년간의 생활을 기록한 교단일기입니다. 1학년을 담임하는 선생님의
마음은 어떤지 책을 통해 충분히 그리고 섬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일기와 숙제, 방학 등에 대한 반응이 꾸밈 없이 읽혀지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부분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딸 아이에게 엄마로서 전전긍긍하며 걱정하게 만드는 부분은 자립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것과 함께 학교 공부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은 어디까지가 필요한가입니다. 또 학교 생활에서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을지, 선생님과 아이, 부모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될 때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관계가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한껏 마음을 놓는 부분도 있고 올 여름방학부터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생각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책은 문을 열면 뒷산이 학교 교실까지 찾아오는 시골학교 이야기와 함께 지방소도시라서 시골이라고 해도 논조차 제대로 구경하지
못 하고 자라는 소도시 학교 이야기입니다.
시기적으로는 1993년부터 2002년 2월까지 총 10년 가까이 지내면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 대한 4년짜리 일기라는 점도
미리 기억하시고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서울과 다른 환경이고 지금부터 약 10년 전이긴 하지만 1993년에도 엄마는 학교에 보내기 전부터 다양한 수업을 학원에서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을 화나게 했던 이야기 중 하나에서 시간 개념이 없는 1학년 아이들은 수업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발을 동동
구르며 수업 끝나고 '학원 가야 하는데 학교 언제 마쳐요?'라고 묻습니다.
엄마들의 바램은 아이가 공부 잘 하고 건강하게 학교에 적응하는 것일텐데 아이들은 제 나름의 특성에 맞게 자랍니다. 1년의 풍광처럼
그려진 아이들의 모습에서 교실의 건강함도 느껴지고, 집에서 미리 이런 종류의 학습은 해야겠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책을 읽으며 생각한 초등 입학 전 생활 속 준비 리스트]
1. 아침에 제시간에 스스로 일어나는 습관 - 아침 잠이 많은 아이라면 특히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갖고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2. 스스로 챙겨서 갈 수 있도록 하루 전 내일 입을 옷과 가방을 챙기도록 하는 습관 - 목록을 만들어 기본적으로 가져갈 것을
챙기고, 그 외에 특별히 가져갈 것을 챙기도록 하세요.
3. 아이의 옷이나 물건은 스스로 챙기는 습관 - 엄마가 많이 해 줄수록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의지할 수 있답니다.
4. 기본적인 생활훈련 - 물컵 사용하기, 사용한 물건 정리하기, 여럿이 쓰는 화장실 바르게 사용하기, 신발 신고 벗고 정리하기
등은 혼자 할 수 있도록 하세요.
5. 시계를 보고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시간표와 시계를 보고 시간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미리 교육되어야 합니다.
6. 돈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및 계산하기 - 돈을 잃어버려도 모르거나 친구들끼리 돈을 나눠갖는 것 등의 경제적 개념이 없어서
일어나는 문제들도 꽤 있습니다. 가끔 폭력적인 사태가 아닌데도 돈을 달라는 친구에게 돈을 주는 일과 이런 일이 습관처럼 일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7. 친구끼리 나눠 쓰고 아껴 쓰고, 힘들 때는 서로 도울 수 있도록 미리미리 아이에게 관련된 동화로 상황을 학습시키고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런 일 외에도 지금부터 준비할 일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것은 아이를 성공적으로 자립하게 하기 위한 첫 단계라는 것을 윤태규 선생님께선 강조합니다.
공부보다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겠습니다.
다음 책을 읽으면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