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십년감수했어요

글쓴이 오렌지

등록일 2003-07-10 12:11

조회수 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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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오늘 피아노 학원갈때 아빠친구 만났어."
설겆이를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아빠친구 누구? " 하고 물으니,
"응 있잖아, 나도 잘몰라. 아빠친구 세명이 아빠한테 데려다 준다고,
따라 가자고 했어."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며, 아찔하더라구요.
'침착하자.... 침착하자...' 속으로 되뇌이며,
"그..래..서... 어떻게 했니?"
"응, 따라갈려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있잖아, 피아노 치러가야 되잖아...
그래서 안간다고 했어"
"그런데도 아저씨들이 자꾸 가자고 해서,
내가 피아노 치러 가야 되요. 그러면서 혼자 막 걸어 갔어."
"그러니까 아저씨들이 그냥 갔어"
세상에... 뉴스에서나 듣던 유괴범들이 내딸아이한테 까지 ...
딸아이를 꼭 껴안으며, 아저씨들 안따라간거 정말 잘한거라고
나쁜아저씨들이고 너한테 거짓말 하는거라고 설명을 해줬어요.
아이한테 설명을 하면서도 얼마나 떨리던지, 만약 아이가 정말아빠한테
가는줄 알고 따라 갔다면.... 생각만 해도 큼찍 하네요.
"아빠한테 가자는데, 왜 안따라 갔어?" 라고 슬쩍 물으니,
"엄마가 저번 저번에, 모르는 사람이 어디 가자고 해도 따라가지 말랬잖아"
"휴....."
제가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7살인 딸아이가
유치원 차에서 내려 5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피아노 학원엘
혼자서 걸어 가는데,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유치원에 전화를 해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피아노 학원 입구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 다같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우리 예쁜 아이들 에게 불미스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엄마들이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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