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맞춤법에 대한 내 생각...

글쓴이 선화공주

등록일 2009-12-09 22:46

조회수 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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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문화센터 예비초등글쓰기반이 개강했어요..

 

15명 정원에 15명이 가득한 작은 학교 같은 느낌이었지요.

 

지금 당장 학교를 보내도 될 것 같은 친구도 있고, 아직은 유치원생 (진짜 유치원생이지만.. ^^::)

 

느낌이 나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첫시간 내 가족을 소개하는 일기를 써 봤어요. 가족이 몇 명인지, 어떤 사람이 있는지 .. 쓰고

 

우리 가족 1등을 적어보게 했어요. 밥 먹기 1등, 화장실 1등, 잘 웃기 1등, 잠자기 1등 등을 생각해서

 

적어보게 했답니다.

 

2줄 쓰고 손이 아프다는 친구도 있고, 한 바닥을 꽉꽉 채우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이 초등학교 2학기에 올라가기 전에 서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을 거라는 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수업이 끝나고 한 어머니께서 물어보시더군요.

 

"선생님, 맞춤법은 어떻게 해요?"

 

그 어머니 상담자(?)를 잘못 골랐답니다 ^^ 저 맞춤법에 큰 사랑과 관심 없는 사람입니다. ^^

 

무슨 얘기냐구요?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보니 살아있는 글쓰기와 맞춤법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특히 학교에 들어가려는 친구에게 맞춤법을 너무 강요하면 글쓰는 자체를 너무

 

싫어한답니다. 규칙을 생각하다 보면, 쓰는 글이 술술 나가지 않거든요.

 

맞춤법은 따로 모아서 지도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선생님들 친절하게 1~27급까지

 

있는 받아쓰기표 주십니다. 그거 가지고 맞춤법 공부 시키시고, 열심히 글쓰려고 하는 친구들에게

 

맞춤법 너무 강요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살아있는'일기 쓰기가 안 된다는 어머니께 맞춤법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는데, 그 다음주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아이 글이 좀 달라지는 것 같다구요.. ^^

 

지금은 그냥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글이라도 잘 읽어주세요. 나중에 아이와 함께 보면 추억이 된답

 

니다. 혹, 그림일기를 시작하려는 어머니가 계시다면 일반 공책싸이즈의 작은 그림일기 말고 B4정도로

 

큰 싸이즈의 일기를 사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

 

그리고 날씨는 동그라미나 색칠이 아니라, 다섯글자 이상 써 보자 하고 따로 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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