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구리~서현^^

엄마가 너를 위해 항상 편지를 자주 쓰기는 하지만..

이렇게 이메일로 쓰는건 처음인 것 같아

아무것도 모르던 철없던 엄마가 서현이란 귀한 선물을 하나님께 받고

엄마로써 한단계 한단계 성숙해가는 현재에 항상 감사하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너에게도 감사하고..

엄마의 기대 이상으로 착하고 바르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엄마말을 잘 듣는 딸로 자라주어 엄마는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단다..

널 임신했을 때는 정말 건강한 아이로만 태어나달라고 항상 기도했는데 막상 니가 건강하니까

똑똑한 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니가 똑똑하니까 자꾸 엄마의 욕심이 하나 둘.. 늘어가서 가끔은 널 고달프게 하기도 하지?

하지만 엄마 마음 속엔 항상 건강하고 착한 딸로 자라주는 것에 만족하고 있어..

너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너무 사랑스럽고.. 니가 간혹 버릇없는 행동을 하더라도

그냥 넘어가고 싶기도 한데.. 그건 엄마로써의 도리가 아니잖아..

"사랑할수록 불친절하게 키워라.."

어떤 에세이 에서 읽은 내용인데..

이 글이 어떤 전문가가 정말 엄마에게 직접 해주는 말처럼 마음에 와닿더라.

딸을 많이 사랑하는 만큼 자신이 혼자 독립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지 너가 해달라는대로.. 니가 힘들까봐

니가 해야할 몫까지 다 해주는건 진정 너를 위한 일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지..

그래서 어린이집 갔다와서도 옷 벗고 가방정리하고 손씻는 일부터 신발신고 옷입고 뒷정리 하는 일까지 너에게 시키는 걸 힘들게 생각하지말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

엄마가 그저 너에게 해줄수 있는건 "사랑한다는 말" 과 -꼬옥 ~ 안아주는 것-..

이것이 너에게 보여주는 사랑으로써는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해..

엄마가 가장 우려되는 일은..

서현이가 무슨 잘못을 했을 때 엄마가 그 일로 나무라면 넌 너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 아닌

엄마한테 꾸지람을 들은 것에 너무 자존심 상해하는거야..

엄마가 항상 너한테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려고 하지만.. 엄마를 정말 친구로 생각하면 안돼~

엄마는 서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올바르고 도덕적인 아이로 키워야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너가 잘못을 저지르면 엄마는 그것을 제재하고 꾸짖어서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게

엄마의 도리이기 때문에 너무 자존심 상해하고 속상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너가 더 잘알꺼야~

너가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이렇게 엄마 딸이 되어주어서 정말 고마워~♡

우리 영원토록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