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들을 5세때까지 집에서 데리고 있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을 아니었습니다.
4세 겨울부터 유치원을 알아보던 중 마땅한 곳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낯가림도 있는 편이라 그냥 데리고 있기로 결정했죠.
아이가 둘인데가 차도 없고 해서 남들처럼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습니다. 기껏 동네한바퀴도는 거죠. 그것도 외출이라고 아이들은 나가자면 마냥 좋아라 했답니다.
다른 친구네 집에 가자고 조를때면 다 유치원가서 안된다고 너희들은 6살되면 갈거라고.
다행히 둘이 잘 놀아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죠.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성별이 다르다 보니 그럭저럭 참는 놈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외부의 시선이 부담이더라구요. '왜 유치원에 안가냐', '그럼 집에서 뭐하냐', '홈스쿨링은 뭐하냐'... 궁금하신것들이 왜그리 많으신지.
'돈없어서 안가요'. '집에서 아무것도 안해요'.. 매번 하는 말도 지겹더라구요.
그래도 그럭저럭 한글을 다 읽는 답니다. 간단한 거 쓰기도 하구요. 알파벳도 쓰더라니까요. 호호 솔직히 놀랐습니다.
때가 되니까 알아서 성장하더군요.
아이들에게 감사하죠.
첨 유치원에 보내면서 조금 걱정되었습니다.
잘 적응은 할련지, 소심한 성격에 상처받진 않을 련지, 가기싫다고 하면 어쩌지...
어제는 갔다오자마자 또 유치원에 가고 싶다네요. ㅋㅋ
아마 작년에 보냈으면 아이들도 저도 좀 힘들었을텐데. 좀 커서 보내니까 좋네요.
요즘 대세가 5세때 당연히 보내는 걸로 생각하는데 아이들 환경에 따라 저처럼 늦게 보내거나 궂이 안보내도 좋을 거 같아요.
엄마가 좀 힘들더라도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우리 아이들의 수많은 시간을 위해서 1-2년 잠깐 희생해도 괜찮지 않을까여.
어린나이에 받은 스트레스로 초중고 그리고 대학생활의 재미까지도 망치게 할 수는 없죠.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학교도 가고 싶고 더불어 공부도 하고 싶고..
아이들을 키우는 우리 부모들 어찌되었든 수고 하십니다. 그리고 계속 화이팅이요.







> 








미달이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수 있어서 유치원가고 싶다고 하나봐요~
답글
시은맘
유치원 가는거때매 고생할수도 있는데 넘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재밌게 잘 다니길 바래요..^__^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