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우리 아이만 뒤쳐지는 건 아닐까.’ 엄마라면 한번쯤 이런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이는 비단 아이의 학교 성적에만 관련된 문제는 아니다. 아직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 또한 은연중에 옆집 아이와 우리 아이의 발육 정도를 비교한다.
우리 아이와 같은 월령인 옆집 아이가 소파를 스스로 소파를 잡고 일어선다거나,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친구네 아이의 말문이 먼저 트이면 순간적으로 ‘우리 애는 괜찮은 걸까?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에 잠시 불안해진다.
이런 초보 엄마들에게 경력 40년의 베테랑 보육사 구즈마 에이코(久津摩 英子, 74) 씨는 일본의 육아 정보 사이트 "마마리브(mamalive.com)"를 통해 “무엇보다 엄마가 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일단 초조와 불안은 잠시 내려놓고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인지 잘 살펴보는 것이 첫걸음이다.”
구즈마 씨에게는 1남 1녀가 있다. 남매는 어릴 적부터 성격도 행동도 천차만별이었다. 딸은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였지만 아들은 하나만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이었다. 그녀는 “아들 녀석은 4살 때까지 거의 말을 안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가 말하는 보호자의 역할은 무엇일까. 답은 아이의 기질을 잘 살펴주는 것이다. 무엇이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해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어느 정도는 보호자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줘야 하는 아이도 있다.
자신의 아이가 어떤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살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앞으로 아이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데 필요한 밑바탕을 그리는 중요한 작업인 셈이다.
구즈마 씨는 “보호자는 자신의 단점을 아이가 물려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한다. 하지만 보호자가 그런 단점을 포용함과 동시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행복한 아이가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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