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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아동 A양의 아버지가 지난 24일 추가로 공개한 A양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여교사 2명이 생후 17개월 된 여자 아이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폭행을 당한 A 양은 지난 18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어린이집 교실에서 여교사 김(32) 씨와 서(29) 씨에게 손바닥으로 등을 수차례 맞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해당 어린이집은 "남자 원생이 A 양을 때려서 등에 멍이 생겼다"고 말하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고 오히려 폭행 사실을 SNS에 공개한 A 양의 고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폭행장면이 담긴 CCTV가 나오자 은근슬쩍 고소를 취하했다.
피해아동 A 양의 아버지는 지난 24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폭행 흔적이 담긴 추가 사진과 심정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병문안을 온 어린이집 원장이 "방송만 안 나가게 해달라. 다니는 애들은 다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아동 아버지의 카카오스토리 게재글 전문]
소율이 아빠입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글을 퍼가고 댓글 달고 걱정해주시는데 전 정말이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바보처럼 그냥 흘러가는 데로 멍하니 쳐다보는 바보 같은 아빠가 되어 버리네요.
누나가 나서서 글 쓰고 메일도 보내고 신고도 하고 그러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순 없어서 저도 이렇게 시작을 할까 합니다. 17일 저녁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장모님과 아이들은 목욕을 했고 그날 저녁엔 몸에 상처 하나 있단 소릴 듣지 못했습니다.
사진을 보는 바와 같이 목욕했을 때 못 봤을 일이 없을 만큼 상처가 큽니다. 18일 애들을 어린이집에 애들 엄마 혼자 데려다 주고 오후에 소율이 담임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친구가 소율이를 때려서 등에 멍이 생겼다고. 저희는 친구끼리 싸울 수도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8일 저녁 애들 감기 때문에 병원을 갔는데 문득 생각나서 애들 엄마한테 소율이 등을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보게 된 등이 저 등입니다. 그 순간 온몸이 떨리고 미칠 것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을 해봤지만 일단 어린이집을 보내고 친구가 했다는 걸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19일 아침 어린이집 앞에 차를 세우고 들어 가려니깐 소율이가 안 간다고 버티는 걸 억지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게 지금 생각해보면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네요.
소율이가 자기담임이 나오니깐 안기길래 저희는 바보같이 맡기고 가게로 왔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안 되겠어서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갔고 병원을 가보니 의사선생도 ‘이건 절대 애들이 이럴 수 있는 상처가 아니다’는 소견을 냈고 입원을 시켰습니다.
이때까지도 원장선생은 전화 한 통 없다가 제가 너무 답답해서 cctv를 좀 보자고 전화를 하니 오셔서 보면 된다길래 그날 오후 부산으로 내려와 어린이집으로 갔습니다.
cctv엔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원장실에 소율이가 잠이 오는 거 같다고 해서 안고 들어갔습니다. 그러곤 다른 선생 둘이서 들락날락하더니 조금 있다 손잡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낮잠을 잤고 기저귀를 가는데 그때 발견을 했다네요.
아침에 기저귀 갈 때는 잘 누워있던 아이가 오후에는 울어서 등을 보니 멍이 있었답니다. 남자애는 옆에 있었단 이유로 혼이 났던 거죠.
그 원장은 흉터 사진을 보고도 전화 한 통도 없고 자기는 모르는 일이랍니다. 멀쩡한 한 아이를 저렇게 만들어놓고 그딴 소리를 하네요. 그리고 상처를 아무리 봐도 안은 상태가 아니라 누워있던지, 엎어져 맞은 거처럼 밖에 안 보이네요.
이게 사람이 사람한테 할 짓도 아니고 사람이 짐승한테도 안 하는 짓을 한 거죠. 말도 못하는 소율이는 지금 얼마나 답답할까. 어른이 얼마나 무서울까 저것들은 모르겠죠, 벌레 같은 인간들.
병문안 와서는 방송만 안 나가게 해달라네요. 다니는 애들은 다녀야 된다고. 제힘 닿는 데까지 해보려고요. 고소든 소송이든 옆에서 조금만 응원해주심 더 힘이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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