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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국회의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인 진영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얘기를 듣고 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정부 조사가 늦어지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피해자들과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고, 국무총리실 등의 협조를 통해 피해자 조사 등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1시께 자신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피해가족들을 만나 "중간에 폐손상조사위원회가 전부 사퇴했다는 내용도 다 들었다.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너무나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복지부장관으로서 정부를 대표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장관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피해 보고를 받았다. 바로 피해 가족들을 뵙고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국회 일정으로 늦어진 감이 있다"며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처를 하는데 정부의 다른 부처가 관련돼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국회에서 진행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관련 행보에 대해서도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진 장관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국회 결의안도 나와 있다. 심상정 의원님에게 결의안을 내줘서 감사하단 말도 전했다. 법안 나와 있는 건 환노위에 나와 있어서 아직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이언주 의원도 법안 준비한다고 그런다. 국회에서 법안을 제정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날 면담은 진영 장관을 비롯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언주 민주통합당 의원, 폐손상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백도명 서울대 교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 1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진영 장관은 면담에서 복지부에서 꾸린 폐손상조사위원회를 통한 피해자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총리실 주관의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피해자 대책이 검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피해자들은 진 장관에게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범정부차원의 대책 마련 ▲중단된 피해조사 재개 ▲중증환자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 및 생활지원 ▲판매 기업에 대한 처벌 등을 요청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사례는 현재(4월 24일 기준) 사망 120건 등 38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보건시민센터로 접수된 359건(사망 112건)에서 최근 추가 피해신고사례까지 포함된 수치다.
하지만 아직까지 피해자에 대한 조사 및 구제대책 등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사태와 관련이 있는 정부부처인 보건복지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알려진 지 만 2년 만에 관계 부처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복지부 장관이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지만, 피해자 측은 피해자 조사나 구제대책에 대한 확실한 입장 표명이 되지 않은 만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폐손상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백도명 서울대 교수는 "조사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은 확인된 것 같지만 어떻게 언제 조사하는지는 모르겠다. 조사만이 아니라 피해자 구제나 책임을 지우는 것까지 포함된다고 하면 정확하게 어느 부처에서 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는 것 같다. 국무총리실이 어떤 형태로 해 나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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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국회의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인 진영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만나 면담을 갖고 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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