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5월 5일 어린이날이 들어있는 이번 주말 어디로 나들이를 떠날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2일 저녁까지는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일 것으로 보이지만 다행히 주말에는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고됐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곳곳에서 즐거운 축제가 펼쳐진다. 아이 손잡고 나들이 갈 수 있는 어린이날 행사와 테마체험을 총정리했다.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서로 국회의사당 뒷길에서 활짝 핀 벚꽃길에서 5살 동갑내기 아이들이 벚꽃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 공연, 문화 체험하고 추억쌓는 ‘꿈나무 어린이날 큰잔치’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오는 4일과 5일 이틀 간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 등에서 "꿈나무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연마당, 문화마당, 체험마당, 추억마당, 전시마당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공연마당은 오는 5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30분 2회에 걸쳐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가자! 무지개 동산으로"와 오전 11시, 오후 1시 15분, 오후 3시 40분 3회에 걸쳐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에서 진행되는 인형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로 구성된다.

 

문화마당에는 오는 5일 열리는 ‘명랑가족운동회’, ‘어린이동요대회’, ‘도전 어린이골든벨’, ‘옛날 옛적에’ 등이 마련된다. ‘명랑가족운동회’는 뒤집기 한판, 공 넣기, 대형 제기차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옛날 옛적에’는 색동회 동화구연연구회 회원들이 진행하는 동화구연 "똥구멍으로 나팔 부는 호랑이"가 진행돼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체험마당에서는 ‘한지로 꾸미는 동물 주머니’ 등 26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추억마당에서는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옛 교실에서 추억을 만들며 아이스케키, 달고나, 솜사탕 등 다양한 추억 먹거리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속닥속닥 재미난 통신여행", "흥부 이야기 속으로", "자연을 물들이다" 등의 특별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 기차타고 세계여행을 ‘의왕 어린이축제’

 

의왕시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의왕시 자연학습공원과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의왕역 등 왕송호수 일원에서 제11회 의왕 어린이축제를 개최한다. 어린이축제의 주제는 "기차타고 세계여행"이다. 의왕시의 대표 산업이자 미래의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산업과 청정도시 의왕시가 가진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기차타고 세계여행’은 의왕역에서 철도박물관과 조류생태과학관을 지나 자연학습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한국에서 중국·러시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세계여행으로 코스를 만들어 세계여행의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의왕역과 자연학습공원 본부석에서 세계여행 여권을 받고 새끼를 꼬아 만든 기차끈을 묶어 의왕역에서 조류생태과학관까지 3㎞를 달리면서 여러 나라의 문화체험을 하는 것으로 문화체험 완료 후 도장을 찍어 인증을 받는 것으로 진행된다.

 

‘기차타고 세계여행’ 참여자는 칙칙폭폭 소원기차에 소원을 빌고 트릭아트 포토존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푸짐한 상품까지 챙길 수 있다.

 

본 행사가 열리는 자연학습공원은 "어린이 나라"로 100여 가지의 유·무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가람나라"인 조류생태관 주변에서는 해병대보트타기체험, 새 만들기 등 호수와 관련된 체험할 수 있다. 의왕역 주변은 "기차나라"로 기차와 철도 관련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철도박물관 야외주차장에서는 중고 장난감과 어린이용품 등을 사고파는 시민참여 벼룩시장이 열리며 어린이들을 위한 포스터그리기, 어린이가요제, 그림·글짓기 대회도 펼쳐져 눈길을 끈다. 

 

◇ 동화속으로 ‘과천 어린이축제’

 

2009년부터 매년 동화를 주제로 열린 "과천 어린이축제"가 올해에도 과천 중앙공원 분수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동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대형 인형들과 다양한 악기 공연들, 마술쇼가 마련된다.

 

케이크를 먹고 거인이 된 앨리스가 다시 원래의 크기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 숲을 지나 바다를 건너 마침내 과천이라는 작은 마을에 오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마술사와 함께 마술도 하고 퀴즈도 풀며 선물을 받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5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 ‘HAPPY DAY!’ 영어마을 축제

 

어린이날을 맞아 인천광역시 영어마을 축제 "OH, HAPPY DAY!!"가 오는 5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영어마을 잔디구장에서 열린다. 영어마을 축제에서는 영어체험 부스 23개와 골든벨 퀴즈대회, 가족OX퀴즈 등의 이벤트, 어린이뮤지컬공연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 말과 함께 ‘포니페스티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어린이날 행사로 "포니페스티벌"을 마련한다.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는 어린이들 키보다 작은 미니호스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타임이 제공된다.

 

미니호스는 계량을 통해 다 자라도 성인 허리정도의 키가 전부다. 때문에 어린이들은 미니호스와 금방 친해지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미니호스를 활용한 "포니공연"과 "포니마방체험"도 진행된다. 경마공원의 트레이드마크인 꽃마차와 이색바이크도 어린이날에 맞춰 운행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토마스"를 활용한 "토마스 전기기자" 체험과 3D, 4D 입체영상 체험전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편자 스탬프체험, 페이스페인팅, 비눗방울 이벤트, 카네이션 카드 만들기, 행운의 타로점 등이 마련된다.

 

◇ 한국의 과자를 느껴요 ‘한국과자축제’

 

한국의 과자를 느낄 수 있는 ‘2013 한국과자축제’가 오는 5일 경북 봉화군 내성천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과자축제’는 한국과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어른들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다.

 

축제에서는 한·중·일 과자전시, 전국 특산과자 전시, 7080 학창시절 교실 재현, 편해문 삼촌의 와글와글 바깥놀이터, 마술콘서트, 아이그루 과자집 만들기, 후토스 인형극 및 퍼레이드, 어린이 놀이동산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연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 과학의 세계로 ‘인천어린이과학관 체험’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오는 5일 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진 체험행사로 ‘인천어린이과학관 체험행사’를 연다. 이날 어린이과학관에서는 과학골든벨, 과학쇼,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과학체험행사와 로봇공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과학골든벨은 전시물 속 과학 원리와 초등과학, 과학상식에 대한 초등학생 대상 퀴즈대회로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과학관장 명의의 상장을 수여하며 모든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춤추는 댄스로봇 공연", "과학관 캐릭터 사이스타 이벤트", "삐에로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아이들을 위한 창작동화공연 가족뮤지컬 "목짧은 기린 지피"도 진행된다.

 

◇ 역사 체험하기 ‘원주역사박물관’으로

 

고장의 역사를 알고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원주역사박물관에 눈길을 돌려도 된다. 원주역사박물관은 어린이날 박물관 곳곳에서 원주역사여행을 비롯한 전통공예 체험, 민속놀이, 가족영화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유물로 원주의 역사를 만나보고 매듭공예, 부채만들기, 천연염색 등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투호던지기나 제기차기, 떡메치기, 다식만들기 등의 놀이도 흥미롭다. 가훈쓰기, 농악놀이 등을 통해 옛 정서를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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