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서로 국회의사당 뒷길에서 활짝 핀 벚꽃길에서 5살 동갑내기 아이들이 벚꽃과 개나리꽃을 들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가득하다.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어린이날, 전국 곳곳에서 가족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경기관광공사는 "2013 경기안산항공전"을 통해 고공낙하 체험과 에어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30여 개의 항공 관련 단체·기업이 참가한 레저항공 산업관에서는 비행기 시뮬레이션 조종 체험과 모형 여객항공기 탑승체험도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실제 경량항공기와 헬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 보는 체험도 이뤄진다.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3 임진각 어린이 축제’에서는 ‘어린이태권도’, ‘1사단 군악대’ 등 흥겨운 공연과 소방관 의상을 입고 일일 소방관이 되어 보는 ‘119 소방안전체험’이 준비돼 있다. 또 버려진 장난감으로 새로운 상상력을 키워보는 ‘금자동이 장난감학교’, ‘두리둥실 뭉게 공항 윙키’와 함께하는 종이접기 및 색칠공부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와 가족 등 시민 2000여 명과 함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91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저글링 쇼, 버블 아트쇼, 캐릭터 밴드, 전통놀이, 컬링게임장, 콩주머니 다트 놀이장 등 어른과 아이 모두 만족할만한 게임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서울시는 서울 뚝섬 나눔장터에서 오후 4시까지 어린이 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을 진행한다. 이날 벼룩시장에는 400여 가족이 참여해 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장애 어린이를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체험마당에서는 ‘한지로 꾸미는 동물 주머니’ 등 26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추억마당에서는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옛 교실에서 추억을 만들며 아이스케키, 달고나, 솜사탕 등 다양한 추억 먹거리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의왕시는 왕송호수일원에서 "제11회 의왕 어린이축제"를 연다. 본 행사가 열리는 자연학습공원에서는 "어린이 나라"로 100여 가지의 유·무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가람나라"인 조류생태관 주변에서는 해병대보트타기체험, 새 만들기 등 호수와 관련된 체험할 수 있다. 의왕역 주변은 "기차나라"로 기차와 철도 관련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경북 봉화군 내성천 일대에서는 한국의 과자를 느낄 수 있는 ‘2013 한국과자축제’가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축제에서는 한·중·일 과자전시, 전국 특산과자 전시, 7080 학창시절 교실 재현, 편해문 삼촌의 와글와글 바깥놀이터, 마술콘서트, 아이그루 과자집 만들기, 후토스 인형극 및 퍼레이드, 어린이 놀이동산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연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부산시는 오후 3시까지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과 야외광장에서 "어린이날 큰 잔치"를 연다. "강남스타일" 춤, 다이내믹 치어리딩, 의장대의 퍼포먼스, 가수 빅스·씨스타 공연, 맛있는 뮤지컬 비밥, 엄마 아빠 사랑해요 영상편지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대구에서는 오후 3시까지 어린이회관에서 "제91회 어린이날 기념 경축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체험행사로 사랑의 엽서쓰기와 우리 아이 한방 건강상담, 과학체험, 로봇 축구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무대에서는 힙합공연과 사물놀이공연, 오카리나 공연, 프로마술공연 등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