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어요..
4살된 딸아이(어린이집 다닌지 한달 반 됐습니다)가 자꾸만 인형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주는 거예요.
"아가 그럼 인형이 숨막혀..목까지만 덮어주자" 했는데도 자꾸만 머리까지 다 덮어요.
달님반 선생님이 (우리 아이는 햇님반이에요) 친구 의준이한테 그렇게 했대요..낮잠시간에..
순간...이게 우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에 가슴이 섬뜩하더라구요..
"별이한테도 그랬어?"하니까 그러진 않았다는군요..
그 선생님이 가끔 소리도 지르고 화도 내고 그런데요..
제가 아이 등하원 시킬때는 성격도 좋아보이고 인상도 괜찮아 보였는데..담임선생님도 아닌데 왜 우리 아이 친구에게 그랬을까요..
의준이가 자야하는데 자꾸 "푸!푸!"그랬데요..
그래서 달님반 아기 동생들이 못자서 선생님이 화가 났나보다..하고 달래주긴했는데..
우리 딸이이는 옆에서 지켜본 것 만으로도 공포심이 가득해서 제게 말하더라구요..
그 의준이란 아이는 말이 4살이지 아직 말도 못깨우치고 앞뒤없이 행동하는 아이이긴해요...
그래도 선생님도 사람이지만...사람이기 전에 교육자 잖아요..
당하는 아이도 아닌 제 딸아이가 그리 충격을 받아 밤늦도록 그 일을 상기할 정돈데..아이들과 함께 있을때 그 선생님은 도대체 어떤 가르침을 주는 걸까요..
넘넘 속상해서...원장선생님께 상담을 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어찌보면 제가 무식하게 용감한 죄로 제 아이가 다시 밉보여질 수도 있다하니..머뭇거려지네요..
어제는 또 그 의준이가 제 딸 눈을 찔렀다고 말하기에..그럼 어린이집가서 얘기해보자 왜 그랬는지..했죠..
갔더니 찾아도 아직 안왔기에..두리번 거리니까...원장선생님이 왜 의준일 찾냐고 그러시대요..
이런일이 있어다니까..원장님 왈 "그럼 별아! 의준아 그러지마 했어야지! 하지마 해야지"
그러네요..헐~~
아직 표현능력이 미숙해서 몸으로 먼저 표현하는 네살배기 아이에게..눈을 찔려 위급한 상황에 그런 말이 나올까요..어른인 저도 화가나서 '욱'하게 되던데...
적어도 "별아 얼마나 아팠니..선생님이 못봤네..의준이가 왜 그랬는지 물어볼까" 이런식으로 아이들간의 관계를 개선시켜줘야는거 아닌가요?
저도 대범하게 아이가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긴해요..제 아이 선에서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어요...
근데 아직 세상빛본지 2년 반 밖에 안된 아기네요..제 입장에서 볼땐..제가 평생 끼고 살건 아니지만...아닌건 아니지요..
요즘들어 시국도 불안한데...
정말 속상해요...
상담을 어떻게 해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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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숙
답글
민영동렬맘
답글
시은맘
제 아이도 얼마전에 볼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왜 그랬냐고 하니까 다른 아이가 줄을 설때 자기앞에 서길래 새치기 하지 말라고 했더니 밀어서 부딪쳤다고 하더라구여..ㅡㅡ
근데 그 상황을 선생님들이 못봤나봐요..저녁에 아이데리고 집에 갈때 알았는데 곧바로 담임샘이 전화하셔서 하는 말씀이 시은이가 아침에 뛰다가 넘어져서 그랬다고..당직샘이 그러더라 하시더라구여..
그래서 아니다..다른 아이가 밀어서 그랬다더라..그랬더니 자기는 그렇게 들었다고..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하시더라구여..ㅡㅡ
새로 맡은 담임샘이 그닥 맘에 들지 않는데 그전까진 다른 선생님들과 사이가 좋았던터라 안좋은말 하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일주일채 없어지지 않는 멍을 보면 짜증이 좀 나요..ㅡㅡ
저는 평소 아이가 다치거나 상처가 나도 어디하나 부러지는거 아니면 다 그러면서 크는거다 하고 심각하게 생각은 안하거든요..
근데 선생님들이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말하면 정말 화나더라구여..
일단 좀더 지켜보세요..
다음에도 같은일이 일어나거나 눈에 띄게 안좋은 모습이 발생이 된다면 원장샘이나 담임샘하고 상담을 해보시구여..
그런일들을 그냥 묵과하면 안되더라구여..그렇다고 그런일로 내 아이에게 피해가 가진 않을테니 넘 걱정마시고 따지는식이 아닌 걱정되는 투로 잘 상담해보세요..
암튼 아이들 맡겨두고 이런일 생기면 넘 속상해요..ㅡㅡ
답글
병욱스
속상하시겠어요~
어린이집에서의 작은 문제들..
말해야할지 말하지 말아야할지 정말 고민이랍니다..
괜히 말해서 우리 아이에게 피해가는건 아닌지 정말 고민이죠..
저는 예전에 과감히 얘기하긴 했는데
얘기하고도 편하지않고 얘기 않아는 것도 편하지않고 그렇더라구요~
어떤 것이 현명한 행동인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아직 모르고 있답니다..
ㅠㅠ
앞으로 2년(올해까지 하면 3년..)은 더 보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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