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주일 만에 526명의 풍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풍진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만약 임신 초기의 여성이 풍진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일본국립감염병연구소가 일본 전역에서 올 초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풍진에 걸린 환자 수를 집계했더니 무려 544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총 풍진환자 수 2392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와 관련 연구소는 지난달 22일에서 28일까지 일주일 만에 신규환자가 526명이 발생하는 등 4월 이후 매주 500명 이상의 풍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풍진은 루벨라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돼 생기는 질환으로 겨울과 이른 봄에 많이 발생한다. 풍진은 14~21일의 잠복기를 지나면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임파선이 붓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눈이 충혈되거나 기침, 두통, 두통, 요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풍진에 걸릴 경우 태아에게 청력, 시력, 심장 등에 이상이 생기는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저체중, 심장 기형, 뇌성 마비, 청력 장애, 백내장, 뇌수막염, 지능 저하 등이 주요한 증상이며 심하게는 자궁 내 사망이나 유산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일본 후생노동성은 백신 접종 등을 통해 풍진예방을 촉구하는 홍보활동에 나섰다. 현재 풍진환자는 대부분 20~40대 남성으로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후생성은 “백신을 맞았더라도 항체가 감소하는 사례가 있어 20~40대의 15%가량이 면역력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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