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에어컨 전력 사용량도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력을 아끼려는 생각으로 무조건 약풍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전력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을 처음 켜는 초기에는 센바람으로 희망온도를 낮게 해 강력한 냉방을 해야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처음부터 약한 바람을 하면 냉방시간이 오래 걸려 오히려 전기료가 많이 든다는 것이 업계의 충고다.
또 커튼으로 외부 햇빛을 가리고 창문을 닫아 냉기가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선풍기, 제습기 등도 함께 사용하면 바람을 멀리 보낼 수 있고 빠르게 시원해진다"고 말했다.
제품별 전력 절약 방법도 있다.
삼성전자 Q9000은 "회오리 팬"을 적용해 3개의 바람문이 일곱 가지의 바람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상황에 맞게 바람문 개폐를 조절할 수 있으며 필요 이상의 냉방으로 전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령 한여름에 귀가했을 때는 바람문 3개를 모두 사용해 즉시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 수 있으며, 요리할 때는 2개의 바람문만 작동시킬 수도 있고 잠잘 때는 하나의 바람문만 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3도 이상일 때 바람문 3구 모두 사용하면 전기사용률이 100%지만 30도 이상으로 바람문 2구를 사용하면 전기사용률이 40%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초여름(28도 이상)에는 바람문 1구를 사용하면 전기 사용률이 20%로 낮아진다.
가전 업계는 "구입한 에어컨 특성을 잘 고려해 특성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에어컨 구매 때부터 에너지효율 1등급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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