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용 비아그라가 3년 내 출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현재 네덜란드·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업체 이모셔널 브레인은 여성의 성욕감퇴장애(HSDD)를 치료하는 약을 개발 중인 가운데 빠르면 오는 2016년에 이 약품을 시판할 예정이다.
"리브리도"라고 불리는 이 약은 생식기로 향하는 혈류 등 생리적인 성적 반응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성적인 동기부여까지 한다고 업체는 설명하고 있다.
비아그라는 남자의 발기에만 도움이 되나, 리브리도는 뇌 안의 성적 욕구 영역을 자극하는 것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일종의 쾌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뇌에 전달함으로써 세레토닌, 도파민 수치에 변화를 준다는 것이다.
리브리도는 비아그라처럼 생식기로 향하는 혈류를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으나 성분은 비아그라와는 달리 부스피론을 사용한다. 민트맛이 나는 이 약에는 성욕을 자극시키는 호르몬 테스토스테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부스피론과 테스토스테론의 결합으로 여성이 이 약을 먹으면 몸과 마음에서 모두 성적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 여성의 성욕 부재 문제는 이미 일부의 얘기가 아니다. 성적조언협회에 따르면 현재 여성의 30%가 성욕을 잃어버렸다. 이는 파트너와 예전 같지 않은 관계, 건강의 문제, 갱년기 같은 호르몬 문제 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성욕 부재를 둘러싼 논란도 있다. 여성의 성욕이 낮은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의학적 치료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여성 전용 비아그라는 결국 제약회사들이 매출을 올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오히려 이로 인해 혼외정사 등의 사회적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모셔널 브레인 측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이런 부작용을 우려, 리브리도의 제품 승인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제품 개발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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