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최고경영자(CEO)가 주주총회에서 어린이로부터 난감한 질문을 받는 일이 있었다.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브루크에서 열린 주주총회 질의 시간 도중 아홉살 어린이인 해나 로버트슨은 돈 톰슨 CEO에게 "대기업들이 어린이들로 하여금 음식을 먹도록 유도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내 나이또래 어린이들이 아픈 것이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이 소녀는 차분한 목소리로 맥도날드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어린이들을 겨냥해 광고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해나양은 또 정중하게 톰슨 CEO에게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원하지 않으세요?"라며 질문을 마쳤다.
이에 톰슨은 "우리는 정크푸드를 팔지 않고 내 자식들도 맥도날드에서 먹는단다"라고 응답했다.
이날 질문으로 주목받은 해나양의 어머니는 어린이 영양 운동가이며 어린이들이 영양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게임의 제작자라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이날 주총에서 다른 참석자들도 맥도날드측에 건강에 좋은 제품을 내놓을 것을 제안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톰슨 CEO는 다른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무엇을 먹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맥도날드가 샐러드와 사과조각이 들어간 어린이용 메뉴인 "키즈밀"을 판매하고있으며 최근에는 무지방 초콜릿 우유도 출시한 것을 강조했다.
또 이날 해나양에게 좋은 질문을 해서 고맙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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