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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 책상 꼭 필요할까?

등록일 2013-05-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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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선물로 책상을 사주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그런 경향은 이웃 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최근,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도 바로 책상을 사주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이 혼자 쓰는 책상을 언제 사주면 좋을지, 공부 습관 형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올어바웃재팬(http://allabout.co.jp)을 통해 알아보자. 

초등학교 입학 선물 중 대표적인 것이 책가방과 학용품.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기 위해 책상을 선물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요즘은 더 어린 나이부터 자기 방이 있는 아이라면 책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아이 방에 있는 책상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아마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책상이 장난감 수납 장소의 역할을 대신하는 집이 많지 않을까. 

왜 책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하는 것은 공부라기보다는 "숙제"다. 숙제를 할 때 아이 혼자 하는 경우보다는 거실에 좌식 테이블을 펴놓거나 식탁에서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엄마가 집안을 왔다갔다하면서 아이 숙제를 봐주기에 편리한 곳이 바로 거실이기 때문이다.  

읽고 쓰는 반복 학습을 중시하는 일본의 교육전문가 가게야마 히데오 교수는 저서 <공부 잘하는 아이의 집>에서 "저학년 아동은 매일 집에서 공부하는 습관을 몸으로 익히게 해야 합니다. 혼자 이 습관을 들여주기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공부를 봐줄 사람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가게야마 교수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공부하라고 명령조로만 말하기보다는 "오늘은 학교에서 뭐 배웠어?" 하며 대화의 연장선상에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부모가 인내심을 가지고 이끌어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아이 방보다는 거실이나 식탁 등 함께 쓰는 공간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명문대 합격생 중 어릴 적 자기 방 책상이 아니라 거실이나 식탁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물론 이미 아이 책상이 있거나 집안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아이 책상을 들여 놓아도 괜찮은데도 일부러 사주지 않을 필요는 없다. 다만, 아이 혼자 쓰는 책상이 없으면 학용품을 수납할 공간이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책상을 사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반드시 "학교 다닐 때 필요한 책이나 학용품을 두는 곳"을 집안 한 공간에 마련해 아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두 딸을 둔 야마자키 씨는 초등학교 입학 때 아이들에게 책상을 사주지 않았다고 한다. 야마자키 씨는 "큰아이가 숙제의 영역을 넘어 "무언가를 스스로 공부를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책상을 사준 계기였다. 작은아이도 그런 언니의 모습을 보고 자율적으로 학습한다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감을 잡은 듯해서 같은 시기에 사줬다.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사례처럼 엄마가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면서 타이밍을 보다가 잘 활용할 수 있겠다 싶은 시기에 사줘도 좋을 것이다. 야마자키 씨는 책상을 사주고 난 뒤에도 거실 식탁에서 여전히 거실 식탁에서 공부를 할 때가 반 이상 된다고 덧붙였다. 두 딸아이는 조금씩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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