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에는 국제결혼의 증가로 전국에서 두 번째 많은 약 5만 명(전국의 약 22%)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문화가정 자녀는 약 2만 6000명으로, 2007년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
결혼이민자는 실질적인 가정생활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 속 실물 경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경제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범죄에 대한 기초지식도 부족해 생활 속 범죄 등에 취약한 상황이다. 또한 결혼이민자들의 절반 이상이 국적 취득을 희망하고 있어 국적취득 및 비자 문제 등 법률교육, 상담도 필요한 실정이다.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28일 밝힌 ‘찾아가는 다(多)행복교실’은 바로 이러한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사업이다. 다문화가족의 경제력 강화, 범죄예방, 법률 인식 향상 등 안정적인 생활정착 도모를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해 직접 교육장소를 방문하고 교육하는 것이 골자다.
‘찾아가는 다(多)행복교실’은 다문화가족 대상으로 금융·재테크 교육, 범죄예방 교육, 법률교육 및 상담 등을 제공하는 체험형 패키지교육으로, 분야별 유관기관이 다문화가족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금융재테크교육을, 서울지방경찰청은 범죄예방교육을, 서울복지법률지원단은 법률교육을 맡기로 했다.
다문화가족 경제교육은 결혼이민자들에게는 가계부 작성, 금융 개념과 종류, 자산관리, 재무 설계방법, 결산방법 등을, 다문화자녀에게는 경제개념, 회사 만들기 등을, 범죄예방교육은 위반하기 쉬운 범죄유형(경범죄, 도박, 환치기 등), 생활 속 범죄(성범죄,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위기상황 대처 요령(교통사고, 화재피해 신고요령 등) 등을 가르치는 자리다. 법률 교육은 국적취득절차(간이귀화절차, 체류기간연장절차, 부모초청절차 등), 근로생활(근로계약, 임금체불, 휴가, 산업재해, 고용허가제 등) 등을 교육하고, 1:1 법률 상담 기회도 제공하는 자리다.
지난 22일 시범교육을 거쳐 3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찾아가는 다(多)행복교실’은 앞으로 총 48회(694명)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다문화가족은 거주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생활 정착을 위해 ‘찾아가는 다(多)행복교실’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다문화가족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이민자들에게는 한국어 교육 등 초기 적응 지원도 중요하지만, 한국사회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경제교육, 범죄예방, 법률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지원 또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 생활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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