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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 | 아이 없는 결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등록일 2013-06-07 02:36

조회수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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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사내 아이와 귀여운 여자 아이가 해맑게 웃으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부.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행복한 가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남편과 아내,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일반적인 가정으로 인식되는 것은 이웃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그와는 반대로 아이 없는 결혼 생활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 일본의 한 조사에 따르면 아이를 몇 명 갖고 싶느냐는 질문에 ‘아이를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1992년 3.1%였던 데 비해 2010년에는 6.4%로 늘었다고 한다.

 

불임 등의 이유 때문이 아니라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는 현상의 이면에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여성의 육아에 대한 부담 등 사회적 요인이 있을 것이다. 요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등 구조적 차원의 접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자녀를 낳지 않겠다는 선택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철없는 젊은 부부들이 뭘 몰라서’ 하는 선택이 아니라는 뜻이다.

 

올어바웃재팬의 칼럼니스트 후타마쓰 마유미(二松まゆみ) 씨는 자녀를 낳고 안 낳고를 떠나 가족의 기본 단위는 어디까지나 부부라고 강조한다. 우선 가족의 기본 단위에 자녀를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첫걸음이라는 의미다. 부부가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하는 과정에서 본인들이 정말 아이를 원하는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라고 조언한다.

 

후타마쓰 씨는 “물론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고 아이를 통해서가 아니면 몰랐을 수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한다. 그는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것은 경제적, 시간적으로도 큰 부담인 것이 사실이고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다. 늦은 결혼으로 임신과 출산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끼는 부부일수록 가능한 빨리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다면 부부가 대화를 나눈 후 계획을 세워 실행해야 한다. 한 불임 치료 전문가는 “빨리 치료하면 자연 임신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부부가 함께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반대로 아이를 가지지 않기로 선택한다면 부부간의 유대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파트너십’의 관점에서 관계를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직업과 삶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이라는 단위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는 라이프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가족계획 매니지먼트, 부부간 성생활 매니지먼트가 점점 더 필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후타마쓰 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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