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를 보면 신은 아기가 세상을 살 수 있도록 두 명의 천사를 보내주는데 그 중 한 천사는 네가 옳고 그름을 모를 때 알려주는 선생님이고 한 천사는 너를 보듬고 안아주는 엄마다. 그러니 여기 계신 모든 분은 천사이고 우리들은 아기에게 이웃과 손잡을 수 있는 성품을 만들어 줄 태교의 의무가 있다.”
오선화 헬로베이비태교학교 작가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퀸즈오스티엘 컨벤션 4층에서 열린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주최하고 메리츠화재와 보솜이,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 벨라오스틴이 후원한 제56회 맘스클래스에서 ‘성품좋은 아이를 키우는 행복한 동화 태교’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당초 모집했던 인원보다 50여 명이 많은 300여 명의 임산부 및 육아맘이 참가한 이번 맘스클래스에서 오 작가는 “신혼부부 다섯 가정 중 한 집이 불임이라고 한다. 아기만 생기면 뭐든 하겠다는 사람이 병원에 줄을 섰는데 아기를 가져 태교방법을 고민할 수 있는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성품태교동화』, 『아빠태교동화』 등을 저술한 오 작가는 “동화태교는 뱃속 아기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것으로 자연스런 태담을 유도할 수 있는 태교방법”이라며 “아기는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태교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느끼고 뇌파가 안정되게 되며 좌·우뇌, 사회성까지 발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흔히 동화태교를 하면 아기가 세상에 나왔을 때 책을 좋아하는 아기로 자라난다고 하는데 오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정답은 ‘O’이다. 단 엄마의 모습을 아기가 보고 익히기 때문에 엄마가 먼저 책과 친해지고 실제로 친하다는 것을 아기에게 보여줘야 한다. 뱃속 아기에게 동화를 읽어줄 때 중요한 것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동화를 읽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내 감정이 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태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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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퀸즈오스티엘 컨벤션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작가 오선화 씨가 동화태교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
오 작가는 “엄마의 감정은 그대로 아기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엄마가 불안하거나 마음에 여유가 없는 이른 아침에 동화를 읽어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엄마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아빠가 엄마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서점에 나와 있는 수많은 책 중 동화태교를 위해 어떤 책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먼저 동화 내용이 재밌어야 한다. 엄마가 책이 재미없고 지루한데 아기가 재미있게 느낄 수는 없다. 또 문장으로 된 책은 피하고 태담이 곁들여진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같이 아기와 이야기하듯 말할 수 있는 책은 엄마와 아기의 감정의 끈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왕이면 출산해서도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라서 아기의 잠자리 책으로도 동화를 활용해 보자. 아기는 동화책을 60번 읽으면 60번을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 동화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되니 꾸준히 읽어주는 것이 좋다.
오 작가는 “아기에게 책을 읽어줄 땐 마음으로 읽어주고 띄어쓰기를 해서 또박또박 읽어준다. 그리고 동화에 들어있는 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아기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동화에는 기쁘고 행복한 이야기만 있진 않다. 때로는 질투하고 화내지만 그런 감정들 또한 아기의 EQ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하기만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기에게 ‘엄마가 책 읽어줄게’라고 말하며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뱃속에 있는 아기는 보이지 않을 뿐이지 이미 생명이고 인권을 갖고 있다. 엄마는 아기에게 항상 말을 걸어주고 물어봐 줘야 한다. 남편도 마음으로 또박또박 읽어줄 수 있을 때 책 읽기에 동참하게끔 하고 남편이 책을 읽어줄 때 엄마는 TV를 보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와 함께 집중해서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동화책을 보고, 읽는 기술에 대해서도 오 작가는 설명했다. 오 작가는 “동화책은 표지 앞면과 뒷면을 펼쳤을 때 더 좋은 그림이 보이게 되니 책의 한 면만 아기에게 보여주진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글을 보지만 아기는 그림을 본다. 아기가 그림 볼 시간을 적어도 3초 정도는 줘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 작가는 “엄마가 갖춰야 할 키워드에는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공감이고, 두 번째는 몸이 아닌 마음을 배려하는 것이다. 아기의 감정을 늘 존중하고 계획대로 아기가 따라오지 않더라도 항상 질문하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는 사랑이다. 사랑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마음으로만 자랑스러워하지 말고 말로 표현하자. 사랑은 아기와 남편뿐 아니라 온 세상을 웃게 한다. 사랑을 베풀며 아기와 대화를 풍성히 하는 지혜로운 엄마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신 38주째를 맞은 만삭 임신부 김현영(30) 씨는 “지금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그냥 읽어주는 정도라 오늘 강의가 참 유익했다. 강사분이 글 쓰는 분이라 말도 잘하시고 아기에게 어떻게 동화태교를 해야 하는지 전문적인 부분을 배운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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