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의사 아빠 깜신의 육아 시크릿". ⓒ웅진리빙하우스

 

무릇 이 시대 한국의 부모라면 자녀 교육 분야의 권위 있는 교수나 명강사의 강연은 꼭 챙겨듣는다. 또한 아이의 감정이나 정서 교육을 다룬 육아서라면 빠뜨리지 않고 두루 섭렵하려 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의 건강에는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맞히는 것, 치과 검진을 꼬박꼬박 챙기는 것외에도 유아기와 아동기에 더 많이 신경 쓰고 챙겨줘야 할 건강 체크리스트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진정 현명한 엄마라면 아이의 몸에서 일어나는 신체적, 정신적인 발달을 세심히 관찰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변화들을 대처하는 방법을 공부할 것이다.

 

[의사 아빠 깜신의 육아 시크릿](저자 김종엽, 발행 웅진리빙하우스)은 눈, 코, 입, 귀, 목, 치아 등 필수 신체 기관을 비롯해 성격이나 성, 두뇌와 같은 내면적인 부분까지 아이에게 필요한 핵심 건강정보를 세세하게 전달하고 있다.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인 저자는 책을 통해 허무맹랑한 의학 정보를 늘어놓거나 극단적인 주장을 고집하지 않는다. 의사의 전문성을 살려 과학적인 연구결과들을 비교·분석해 가장 정확한 결론을 독자와 함께 도출하려 한다.

 

예컨대 아토피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아이를 아주 깨끗한 환경에만 노출시켜야 하는지, 아니면 면역력을 기르도록 조금은 더러운 환경에 풀어놓아야 할지 고민한다. 때문에 저자는 여러 사례를 들어 독자들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제시한다.

 

핵심이 되는 내용을 본문에 풀어썼다면 본문 끝에는 ‘아빠 깜신’s TALK’, ‘의사깜신’s TIP‘을 배치해 알아두면 좋은 추가 정보까지 알뜰히 챙겨 놓았다.

 

또한 저자의 자녀, 환자들의 예를 든 생생한 정보, 아빠로서 가질 수 있는 고민, 그것을 해결했던 노하우 등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일상적 단편들을 기록해 놓았다.

 

이밖에도 책의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세심한 도표와 그래프, 상황별 일러스트 및 신체 기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은 자칫 딱딱해 질 수 있는 의학 정보들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가 된다.

 

의사이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라는 책임감이 묻어 있기에 더 진중하고 친근한 책 [의사 아빠 깜신의 육아 시크릿], 우리 아이의 건강을 위한 육아지침서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정가 1만 5000원, 28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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