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은 운동장이나 놀이터에 나가서 놀 수 없다. 하지만 집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놀이는 많다. 아이들 놀이에는 국경이 없다. 일본 육아정보사이트 시마지로(www.shimajiro.co.jp/kosodate)가 제안하는 비 오는 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이에 대해 알아보자.

 

◇ 방석섬 낚시놀이

 

오래돼 쓰지 않는 봉투로 물고기를 만들어 낚시놀이를 한다. 둥글게 만 광고지 윗부분에 실을 달고 다른 쪽 끝에는 자석(냉장고 등에 붙이는 것)을 묶어 낚싯대를 만든다. 종이로 만든 물고기에는 클립을 달아준다. ‘방석섬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거야’ 하고 상황을 설정해주면 더 재미있게 몰두할 수 있다. 물고기를 접어 만드는 것이 성가시다면, 전단지 등에서 물고기 사진을 잘라내도 좋다.

 

물고기와 낚싯대를 만드는 단계부터 놀이는 시작된다. ‘어떤 물고기를 만들까?’ 하고 아이와 대화하면서 같이 만들어본다. 놀이를 할 때는 상황을 설정해보자. ‘저기 큰 물고기가 지나간다’, ‘배를 타고 가자’ 등 말을 하며 하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 골판지 상자 놀이

 

골판지 상자에 전단지나 신문지를 뜯어서 넣어준다. 골판지 안에 들어가 목욕 등을 하며 논다. 종이뭉치를 머리에 끼얹어 샴푸로 감는 흉내를 내거나 하며 목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본다. 또 상자 안에 블록이나 조그만 장난감을 넣고 보물찾기를 해도 재밌다. 종이뭉치가 흩어져 어지러워지면, 골판지 상자를 청소차라고 하고 안으로 집어넣어 정리한다. 청소하는 과정까지 놀이로 삼는 셈.

 

골판지 상자를 하나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욕조가 되기도 하고 자동차가 되기도 한다. 아이의 상상력을 돋우기에 좋은 놀이이다. 

 

◇ 도시락 가게 놀이

 

전단지에서 피자나 도시락, 치킨 등의 먹을 것의 사진을 잘라서 도시락 가게 놀이를 한다. ‘어서 오세요’라든가 ‘연어도시락이 맛있어요’ 하고 말하며 서로 사진을 교환하고 논다. 좋아하는 음식을 원하는만큼 살 수 있으므로, 아이도 신나게 놀게 된다.

 

◇ 우산 텐트로 기지 만들기

 

방에 우산을 펼쳐두고 ‘여기는 ○○이 집’ 하는 식으로 안에 들어가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한다. ‘똑똑똑’, ‘누구세요?’ 하는 식으로 손님이 찾아오고 맞이하는 시늉을 하면 아이도 재미있어 한다.

 

이상의 놀이는 취학전 5~6세 아이에게 추천한다.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시기이므로 상상력을 길러주는 놀이가 좋다. 밖에서 놀지 못하는 날도 집안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준비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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