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초등학교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만 5~7세 시기에는 부모들이 학습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학습만을 강요한다면 아이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기도 하고 정상적인 정서발달도 이뤄지지 않는다. 재미가 있어야 몰입이 되고 몰입이 돼야 두뇌가 계발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의 놀이는 재미, 몰입, 학습효과가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좋다.
조선앤북이 최근 펴낸 「하루 20분 놀이의 힘」(이상화·임희숙 지음, 값 1만 5000원)에서 제시하는 만 5~7세 아이를 위한 몰입놀이법 7가지를 살펴봤다. 이 책에는 초보 엄마들과 바쁜 아빠들이 하루 20분을 투자해 아이와 즐길 수 있는 0~10세 아이들을 위한 단계별 발달 놀이법 90가지가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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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5~7세 시기의 놀이는 재미, 몰입, 학습효과가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좋다. ⓒ베이비뉴스 |
◇ 뱀이 꿈틀꿈틀 오리기 놀이
가위를 이용해 종이를 자르는 것은 시각과 청각, 촉각을 복합적으로 자극한다. 또 일정한 모양대로 자르는 놀이는 섬세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종이를 여러겹으로 겹쳐 자르면 한 번에 자른 것인데도 모양이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 이를 이용해 모빌을 만들거나 이어 붙이기 등 응용 놀이를 할 수도 있다.
- 장소: 거실이나 아이의 방
- 준비물: 가위, 광고지
- 효과: 집중력과 창의력이 높아진다. 호기심을 자극한다.
- 상황: 신문지나 광고지를 재활용할 때
- 방법:
1. 신문 광고지를 모은다.
2. 가위로 광고지를 뱀 모양이나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도록 한다.
3. 천장에 걸어두면 바람에 뱀이 모빌처럼 움직인다.
◇ 한글카드 놀이
아이들은 스펀지 같다고 한다. 무엇이든 보고 들은 것은 따라 하고 익힌다. 이미 5~7세가 되기 전부터 한글 학습지 등을 통해 한글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아이들도 있지만 언어를 처음 배울 때는 누가 빨리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익히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처음에는 글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음, 모음을 차근차근 재밌게 가르쳐 줘야한다.
- 장소: 집 안과 밖 모든 곳
- 준비물: 여러 가지 사물, 상상력
- 효과: 사물과 글자를 연관 짓는 관찰력이
- 상황: 신문지나 광고지를 재활용할 때
- 방법:
1.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가진다.
2. 컴퓨터를 활용해서 아이가 원하는 사물에 맞는 그림을 찾는다.
3. 한글로 단어를 넣어 낱말 카드를 만든다
4. 한글 카드를 벽에 일주일간 붙여둔다.
◇ 신문에서 이름 찾기 놀이
신문은 아주 좋은 학습 놀이 도구이다. 신문을 교재로 활용하는 교육법도 있지만 거창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신문을 이용해 이름 찾기 놀이를 할 수 있다
- 장소: 거실
- 준비물: 신문, 파란 볼펜, 빨간 볼펜
- 효과: 신문과 친숙해진다. 집중력이 높아진다.
- 상황: 신문을 읽고 있을 때
- 방법:
1. 평소에 부모가 신문 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2. 신문에 관심을 갖는 아이에게 글자 찾기 놀이를 제안한다.
3. "가장 높은 산 이름 찾기"와 같은 문제를 내고 찾아본다.
◇ 책 펼치기 놀이
아이가 독서를 좋아하도록 하기 위해 책을 자주 읽어줄 수도 있지만 놀이를 통해서도 가까이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책 펼쳐기 놀이이다.
- 장소: 집 안
- 준비물: 그림책 또는 두꺼운 책
- 효과: 책과 친숙해진다. 손의 감각이 세심해진다.
- 상황: 책을 보다 지루해할 때
- 방법 :
1. 책을 펼쳐서 나오는 두 페이지의 그림이나 사진에 있는 사람 수를 세어 더 많은 쪽이 이기는 놀이
를 한다.
2. 그림이 별로 없는 책이라면 두꺼운 책으로 펼친 페이지 맞히기 놀이를 한다.
3. 몇 번의 연습으로 펼친 페이지가 몇 페이지인지 가늠해 본다,
◇ 릴레이 이야기 놀이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른다. 이럴때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자. 릴레이 이야기는 즉석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창의력이 쑥쑥 자란다.
- 장소: 침대 위
- 준비물: 창의적인 생각, 동화책
- 효과: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표현력이 풍부해진다.
- 상황: 잠자리에서 아이가 이야기를 해달라고 할 때, 읽던 책을 지루해할 때
- 방법 :
1. 잠자리에서 아이와 하루 일상 중 특별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 대화가 끝나면 책의 내용을 섞어서 이야기를 해 준다.
3. 이야기 보따리가 바닥났다면 릴레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 훌라후프 놀이
집집마다 훌라후프 하나쯤은 있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너무 크다. 몇 차례 시도해봐도 1초도 안 돼서 바닥에 툭 하고 떨어진다. 하지만 훌라후프를 다르게 이용하면 아이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
- 장소: 집 안 또는 바닥이 안전한 놀이터
- 준비물: 훌라후프
- 효과: 순발력이 좋아진다. 대근육이 발달한다.
- 상황: 아이가 훌라후프를 가지고 놀 때
- 방법 :
1. 아이에게 맞는 크기의 훌라후프가 있다면 훌라후프 사용법을 설명하고 보여준다.
2. 훌라후프가 크다면 통과 놀이를 진행한다.
3. 자신감이 없는 아이에게는 부모나 인형이 훌라후프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스피드컵 쌓기 놀이
우리나라에서는 "영재 게임"이라고도 많이 알려진 스피드컵 쌓기 놀이. 집에 있는 종이컵을 가지고 아이들과 다양한 놀이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스피드컵 쌓기가 조금 익숙해졌다면 세계대회 규칙에 맞는 방법으로 도전을 해봐도 좋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스포츠 스태킹"이라는 이름의 보편적인 어린이용 스포츠로 연령별 챔피언십도 열리고 있다. 3:6:3으로 준비된 컵을 쌓아 6:6:으로 포개어 내린 후 6:6으로 쌓는 방법, 12개를 한 번에 포갠 후 마지막으로 1:10:1로 쌓는 방법 등이 있다.
- 장소: 거실이나 아이 방
- 준비물: 스피드 컵 또는 종이컵
- 효과: 순간 집중력이 높아진다. 신체 발달이 고르게 이뤄진다. 순발력이 생긴다.
- 상황: 스피드 컵이 생겼을 때
- 방법:
1. 스피드컵을 준비한다.
2. 일정한 형태에 맞춰 컵을 쌓아 올린다.
3. 컵을 다 쌓을 후에는 빠르게 포개며 내린다.
4. 익숙해지면 대회 규칙에 맞는 구성으로 컵을 쌓았다 포개기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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