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카폴리, 뽀로로와 친구들, 타요, 라바, 빼꼼 등 한국의 아이들은 3차원 입체영상으로 제작된 생생한 TV 애니메이션을 보며 상상력을 키우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의 어린이들은 TV로 어떤 프로그램을 보며 꿈을 키우고 있을까? 현재 북한의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아동영화"를 북한자료센터(unibook.unikorea.go.kr)를 통해 살펴봤다.
◇ 불씨를 찾은 아왕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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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씨를 찾은 아왕녀"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불을 발견하게 됐는지, 불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알려주는 역사교육만화로 3차원 입체영상으로 제작됐다.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 |
구석기 시대, 주인공 아왕녀와 마을 사람들은 매일 불의 신에게 불을 달라고 간절히 빌고 불이 있다는 벼랑골로 가 불을 찾는다. 하지만 벼랑골에서도 불을 구하지 못해 사람들은 절망한다. 아왕녀는 불을 구하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하며 절망하지 않고 끝까지 불을 구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결국 아왕녀는 산에서 떨어져 서로 부딪히는 돌들 사이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보고 불이 만들어 지는 원리를 알아낸다. 아왕녀는 마을로 돌아와 불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왕녀는 신앙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을 다짐한다.
‘불씨를 찾은 아왕녀’는 지난해 북한 아동교육만화의 산실인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제작된 교육역사만화이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불을 발견하게 됐는지, 불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등 아이들에게 재밌는 영상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쉽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여느 한국의 유아 만화들과 같이 3차원 입체영상으로 제작돼 꽤 수준높은 영상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만화는 28분의 짧은 내용으로 구성됐지만 아이들에게 신앙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큰 교훈을 전해준다.
◇ 개미와 왕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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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만든 "개미와 왕지네"는 자신의 장점을 사랑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으며 총 18분의 짧은 분량으로 제작됐다.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 |
왕지네는 마을에서 열리는 자랑모임에 자신의 무엇을 자랑할지 고민한다. 개미는 왕지네에게 많은 발을 이용하여 춤을 추면 멋있을 것 같다며 격려해 준다. 왕지네는 춤을 추기 위해 멋진 신발을 만들어 보려하지만 발이 많아 신발을 다 만들지 못해 절망한다. 하지만 개미는 왕지네에게 많은 손을 이용해서 신발을 만들어 볼 것을 권유한다. 이에 왕지네는 많은 손들을 이용해 많은 신발을 순식간에 만들고 장기에서도 1등을 한다.
2012년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만든 "개미와 왕지네"는 자신의 장점을 사랑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으며 총 18분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됐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줄거리와 친근함을 자아내는 귀여운 캐릭터로 유아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숲 속의 동물들이 등장해 서로를 돕는다는 내용, 동그란 눈과 얼굴의 캐릭터가 마치 한국의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후토스"(KBS, 2007)를 연상시키고 있다.
◇ 꿈을 속삭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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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속삭이는 소리"는 지난해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텔레비죤극창작단"에서 제작됐으며 총 45분 분량의 아동 드라마다. ⓒ텔레비죤극창작단 |
유치원 교사 강은희는 봄향유치원에서 일하고 있다. 은희는 평소에 그림을 아무데나 그려 문제를 일으키는 유치원생 대룡이를 사랑으로 감싸고 대룡이의 부모를 설득해 그림신동으로 교육받도록 도움을 준다. 그러나 발육은 빠르지만 지능개발이 느린 대룡이는 유치원에서 ‘천천이’로 낙인되고 이에 대룡과 대룡의 가족은 상처를 받는다. 대룡은 할아버지 동네로 가서 유치원생활을 하지만 적응하지 못한다. 은희는 대룡을 위로를 하고 다시 봄향유치원으로 데리고 온다.
"꿈을 속삭이는 소리"는 지난해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텔레비죤극창작단"에서 제작됐으며 총 45분 분량의 아동 드라마다. 시청대상인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드라마 속 배경을 유치원으로 설정했으며 같은 반 친구들을 편견없이 바라보자는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한 교실에서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이 겪는 에피소드로 구성했다는 점이 한국에서 아동 드라마의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요정컴미(KBS, 2001), 매직키드마수리(KBS, 2002)와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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