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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아빠! 전통문화 체험하러 가요

등록일 2013-07-27 01:23

조회수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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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에서 체험형 전시장 도란도란 유물이 속삭이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에서 아이들이 "도란도란 유물이 속삭이는 옛 사람들의 생활" 전시장에서 직접 만져보며 체험하는 관람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이 동물은 호랑이일까요? 사자일까요?"

 

"호랑이요!"

 

"옛날 사람들은 호랑이가 없는 안전한 길을 지도로 만들어 다녔대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중앙국립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체험교실. 동화구연가 이점숙 강사의 설명에 아이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이어서 이 강사가 옛날사람들이 만들었던 실제 지도의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자 아이들은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바로 지도의 탄생과정을 구연동화를 통해 배우는 ‘지도 속으로 쌩쌩’ 프로그램 풍경이다. 6~7세 유아단체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지난 4월 초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되고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8월 한 달 동안은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실을 탐험하며 보물을 찾는 프로그램도 있고, 선생님의 탐험 설명을 들은 후 탐험 가방을 메고 전시실을 탐험하는 활동도 있다. 질 높은 프로그램을 참가비, 재료비 등을 전혀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게다가 관람료도 무료다.

 

지난 2005년 10월 개원한 어린이박물관에는 매달 2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총 1800장의 입장권이 아침 일찍 동이 난다. 박물관 측은 쾌적한 관람을 위해서 1시간 20분 단위로 300명씩 총 6회 차에 걸쳐 입장객을 받고 있다. 인터넷으로도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박물관 측은 입장권의 1/3만 예약을 받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발매한다.
 
어린이박물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옛 사람들이 살았던 다양한 주거문화를 체험하는 전시실 "따끈따끈 삶의 보금자리"가 어린이들을 반긴다. 청동기 시대 부여 송국리의 움집, 고구려에서 나온 집모양토기를 본떠 만든 흙집, 조선시대 기와로 지은 한옥집 등 각 시대의 대표적인 주거형태를 만날 수 있다. 각 집의 벽면에는 집을 짓는 과정과 특징이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 이해하기 쉽게 설명돼 있다.
 
움집 옆에서는 직접 갈판에 곡식을 갈아 볼 수 있고, 흙집 안에서는 고구려시대의 식탁과 다양한 식기구, 구들장을 살펴 볼 수 있다. 한옥집 옆에서는 기와를 쌓아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집들 사이의 우물마루 잇기, 창문살 만들기, 기둥머리 장식 쌓기 등 다양한 주거 체험 놀이가 마련돼 있다.
 
보금자리 전시실을 지나면 조상들의 먹거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모락모락 밥을 담는 그릇" 전시공간이 나온다. 그릇을 만들던 가마로 들어가면 삼국시대의 토기부터 조선시대의 자기까지 다양한 그릇의 변천사를 감상할 수 있고 가마를 통과하면 그릇 조각 맞추기, 농작물 키우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락모락 밥을 담는 그릇" 바로 옆 "무기와 무사들"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시대별 무기와 성을 지키는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무기와 갑옷은 만화 그림과 함께 전시돼 있어 아이들이 재밌게 감상할 수 있다. 성벽 쌓기, 말 장식 달기, 택견 따라 배우기, 무기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박물관의 가장 한 가운데 위치한 "알록달록 고운 우리옷" 전시실에서는 선사부터 조선시대까지 복식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모양의 장신구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옛 사람들이 입었던 옷을 직접 입고 금관도 써보는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끝으로 "알록달록 고운 우리 옷" 전시실을 지나면 우리 악기의 우수성을 학습할 수 있는 "마음과 영혼의 소리" 전시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악기를 연주하는 인형, 백제금동대향로에 보이는 고대악기, 고구려 무덤벽화에 보이는 고구려의 악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팔주령, 쌍두령 등 청동기 시대 제사 때 사용했던 방울악기를 직접 흔들어 볼 수 있고 해금, 가야금, 단소 등 전통악기의 소리를 비교하며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을 통해 음악을 그림으로 표현해 볼 수도 있고, 향가, 민요를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방도 갖춰져 있다.
 
전시실 밖에는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200여 권의 역사도서와 소파가 구비돼 있는 ‘어린이 도서공간’과 부모들과 영유아들이 쉴 수 있는 ‘유아방’이 있다. 도서실 뒤쪽으로는 ‘영상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시대의 벽화와 조선시대의 일상을 알려주는 만화가 방송되고 있다.
 
이외에도 전시실 밖 대기실은 김흥도의 풍속화 퍼즐 맞추기, 검은사지삼층석탑 쌓기, 봉황무늬, 귀신무늬 등 벽돌 그려보기 등 여러 가지 체험들로 알뜰히 구성돼 있다. 
 
9살 아들과 방문한 박미라(39, 경기도 광주시) 씨는 "각 전시실마다 체험활동이 잘 갖춰져 있어 좋았다"며 "아이도 이곳의 체험은 모두 다 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박물관은 엄숙하고 딱딱한 중앙박물관 안에서 아이들에게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박물관이 딱딱하고 무거운 곳이 아니라 전시와 놀거리가 역동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하반기에는 그간 보여주지 못한 이색적인 주제로 새로운 전시실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관람안내
 
1회 관람시간은 80분으로 한정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일 총 6회 운영된다. (▲9시~10시 20분 ▲10시 30분~11시 50분 ▲12시~13시 20분 ▲13시 30분~14시 50분 ▲15시~16시 20분 ▲16시 30분~18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권은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현장발권(200명)과 인터넷예약(100명)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인터넷예약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의 예매예약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 무료 체험학습
 
▲지도 속으로 쌩쌩(6~7세) ▲꼬마로봇해설사, 알로(7~9세) ▲우리 가족 어린이박물관 미션 지도(6~9세) 등이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main/index/index006.jsp)를 참조하면 된다. 참여 희망자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홈페이지의 체험활동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교통 및 주차
 
지하철 4호선, 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405A번, 502번, 0018번을 타고 국립중앙박물관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최초 2시간 주차는 2000원이며 이후에는 매 30분마다 500원씩 부과된다.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장에 차를 대기 어려울 수도 있다.
 
◇ 식사
 
국립중앙박물관 내 푸드코트 "다채움", 레스토랑 "나무", 한식당 "마루", 분식점 "만남" 등에서 식사할 수 있다. 도시락을 싸왔을 경우 야외 곳곳에 마련된 간이테이블, 평상 등에서 먹으면 된다. 실내에는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다.
 
◇ 인근 가볼만한 곳
 
국립중앙박물관과 산책로가 연결된 용산가족공원, 전쟁에 관한 사적과 사건을 기념한 전쟁기념관, 백범 김구의 삶과 사상을 볼 수 있는 백범김구기념관 등이 있다.
 
*문의: 02-2077-9000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에서 아이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내 부여 송국리 움집 앞에서 아이들이 갈동과 갈판으로 곡물을 갈거나 빠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어린이박물관 내 마음과 영혼의 소리 전시공간에서 한 아이가 거문고, 가야금 등 국악기의 소리를 듣기 위해 나팔에 귀를 대고 듣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내 마음과 영혼의 소리 전시공간에서 한 아이가 거문고, 가야금 등 국악기의 소리를 듣기 위해 나팔에 귀를 대고 듣고 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한 엄마가 자녀들과 함께 어린이박물관 신라 고부에서 출토된 악기를 연주하는 토우 곁을 지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한 엄마가 자녀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신라 고부에서 출토된 악기를 연주하는 토우 곁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토우는 비파를, 왼쪽 토우는 피리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만 5세 이하 아이들이 어린이박물관 어린이교실에서
6~7세 아이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어린이교실에서 구연동화를 통한 지도의 탄생 과정을 배우는 ‘지도 속으로 쌩쌩’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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