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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 차츰 커가는 아이, 아빠 역할도 변화한다

등록일 2013-07-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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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는 아이가 커가는 시기에 따라 그에 맞는 역할이 있다. 아빠의 양육 효과는 이러한 단계별 역할을 얼마나 제대로 수행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빠도 엄마에게 일방적으로 교육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자라는 단계에 따라 아빠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육아서적 "아버지의 성"(EBS 제작팀, 메가북스, 2012)를 통해 살펴보자.

 

ⓒ베이비뉴스
아빠도 엄마에게 일방적으로 교육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베이비뉴스

 

◇ 태아기


이 시기는 아내가 임신을 하면서 많은 생활의 변화를 일으키는 때다. 따라서 남편도 이때를 본격적으로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생각해야 한다. 특히 임신한 아내가 항상 즐겁고 웃을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태아는 엄마의 감정 변화를 알아차리기 때문에 아빠의 관심과 애정이 엄마에게도 영향을 미치면 자연스럽게 태아에게도 좋은 것이다. 그래서 태아의 감각이 발달하는 시기라는 점을 인식하고 오감을 키워줄 수 있는 자극과 태담, 태교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신생아는 약 1000억 개의 뉴런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70%가 태아 시절에 만들어진다고 한다. 뇌의 큰 구조는 유전자로 결정되지만 시냅스의 수나 정보 전달의 종류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태아의 두뇌 발달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두뇌 발달이 왕성해지는 임신 6개월 이후부터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엄아의 배를 쓰다듬어 주면서 마사지를 자주 하고, 태아에게 아빠의 목소리를 매일 들려주는 것이 좋다.

 

태아는 고음보다는 저음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빠의 목소리에 반응을 잘한다. 아빠의 목소리와 이야기는 태아에게 세상을 가르쳐주고 지혜를 심어주는 소통의 메시지다. 출산 전에 동화책을 읽어주고 좋은 음악을 함께 듣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아빠 준비를 해 보자.

 

◇ 영아기

 

아이가 태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아빠는 아이와 친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감이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스킨십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는 엄마와는 달리 아빠에게서 낯가림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아이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느냐가 향후 양육의 참여와 아이와의 관계 맺기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

 

아빠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엄마와 똑같이 아이를 돌봐줘야 한다. 안아주고, 먹이고, 목욕을 시키고, 말을 시키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갓난아기에게 해야 하는 모든 것을 엄마와 함께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아이가 아빠에게도 반응하는 것이다.

 

아빠가 아이와 함께 잠을 자거나 말을 태워주면서 놀고, 마사지하면서 피부를 접촉하는 등 이러한 일련의 행위는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주고 아이의 사회성 발달의 기초가 된다. 사회성은 아이와 애착 형성이 잘 이워지고 신뢰관계가 구축돼야 발달하는 것이다.

 

또한 두뇌 발달을 위해 계속해서 말을 걸어야 하고 심지어 아이의 옹알이에도 대답해 줘야 한다. 뇌를 자극할 수 있도록 태아기 때처럼 그림책 읽어주는 것도 소흘해선 안 된다.

 

3~4세가 되면 흔히 첫 번째 사춘기가 온다고 한다. 이 시기는 감정 조절의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들이 점차 성별의 차이를 인식하는 시기이므로 아빠와 엄마의 성 역할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 유아기

 

부모의 품을 떠나 유치원과 학교라는 사회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의사소통이다. 이때 아빠가 얼마나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함께 생활하는지가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엄마보다 함께할 시간이 적은 아빠는 특히 아이와 대화 시간을 많이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빠와의 대화 시간이 많을수록 논리적이고 창의력 있는 아이가 된다고 한다. 일상 대화도 중요하지만 어떤 문제나 현상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해결점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토론에 가까운 대화 역시 좋다. 아침이나 저녁에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가볍게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 아빠와 아이가 가까워지는 계기도 되고 아이와의 소중한 상호작용이 이뤄질 수 있다.

 

놀이나 운동, 체험 활동, 독서 등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주고 칭찬도 하면서 아이가 자존감을 갖도록 하는 것도 아빠의 몫이다.

 

일방적으로 야단을 치거나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면서 잘잘못을 분석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한참 장난이 심할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교육은 아이의 올바른 인성 형성에 도움이 된다.

 

학습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이므로 아이의 흥미를 잘 파악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가르치고 학습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자신감을 기를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때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좋기 때문에 무엇보다 아빠와 함께 여행을 가거나 아이의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체험 교육을 풍부하게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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