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시은이랑 간만에 한글놀이하자고 집에 가자마자 서둘러 저녁먹이고
씻기고 집안일 하느라 바빴어요..
근데 그렇게 서둘러 시작한 한글놀이가 우는걸로 끝났네요..ㅡㅡ
한글놀이하다 자기가 쓴 완성품사진 찍는걸 자기먼저 찍게 안해줬다고 삐졌는데
" 엄마랑 안놀아~ 엄마랑 이제 안잘거야~ 엄마 미워 "
등등 아주 가관이더라구여..
그래서 대화를 시도했는데 말이 안통하길래 바로 다 접고 그래 너 맘대로 해라..하고는 방에 들어와서 컴 잠깐하다 자려고 불을 껐는데 혼자 거실에서 놀더니 무서웠는지 결국 먼저 고집을 꺾었어요..
엄마랑 놀기 싫고 자기 싫다고 해서 먼저 잔다고 너는 너 알아서 놀고 자라고 했더니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여..
그래도 끝까지 자기먼저 사진 안찍게 해준건 엄마 잘못이라나..ㅡㅡ;;;
결국 그와 관련해서도 설명을 통해 잘못을 인정했는데 그렇게 한바탕 울고 나서 다시
한글놀이를 하긴 했는데 다 하진 못했어요..^^;;
근데 그렇게 한바탕 울고 나서 기분이 풀리자
" 아까 엄마한테 편지 썼는데 그거 다시 써야겠다~ "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딱 감을 잡고 " 너 엄마 밉다고 썼지? " 라고 했더니 푸하하 웃으면서
어떻게 알았냐고 아까 쓴걸 보여준다고 갖고 왔는데 그 편지에 쓰인 글이 글쎄~
엄마 미워~ 시끄러워 전지헌 돼지뚱땡이~ 밥 먹어~
더라구여..쓰읍..ㅡㅡ^
편지 보고 오바해서 이거 머냐고 장난반 진담반 호들갑을 떨었더니 울 시은이
완전 뒤집어지면서 웃더라구여..ㅋㅋㅋㅋ
둘이 고집이 똑같아서 가끔 이렇게 신경전을 벌이네요..ㅋ
덕분에 준비해간거 다 못하고 잤어요..ㅡㅡ; 오늘 또 놀아봐야지..ㅋㅋ
회사를 다니다보니 아이 가르치는 시간이 조금밖에 없어서 항상 쫒기듯이
집안일 하고 해주게 되네요..그래서 항상 저녁엔 정신이 없어요..^^;;
오늘도 날씨가 많이 흐리네요..
오늘 잘하면 시은이랑 공연보러 가긴 할것같은데..어떻게 될진 모르겠어요..
맘스맘님들도 오늘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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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직장다니시라 시은이랑 공부하랴...하루가 정말 짧겠어요
전 퇴근하고 애들 밥먹이고 재우느라 공부 잘 못해주는데...
시은이 편지 보니...
울 아이도 편지 써서 줬음 좋겠네용...ㅋ
답글
시은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