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남성 고객을 잡기 위해 "남성 또는 아빠 전용 강좌"를 잇따라 선보이며 "남심(男心) 잡기"에 나섰다. 남자도 가기 편한 백화점, 아빠가 가고 싶은 백화점을 만들어 불황을 이겨 내겠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문화센터의 남성 회원 비중이 늘어나는 등 남성들이 중요한 고객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가을학기에 낚시·요리·비즈니스패션을 중심으로 남성 전용 특강을 도입했다.
바다낚시 파워블로거 김지민씨가 강의하는 "짜릿한 손맛, 낚시를 시작하다"에서는 지역별·계절별 출조 팁, 최근 바다낚시 트렌드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요리하는 남자가 아름답다", "맛있는 남자이야기" 등 요리 특강에서는 연인이나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은 남성들에게 쉽고 빠르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준다. "성공하는 남성의 남다른 수트 연출" 등의 강의에서는 넥타이·수트 고르는 법, 비즈니스 캐주얼 연출법을 설명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여름 학기부터 업계 최초로 선보인 크루즈 요트 체험, 스내그 골프 등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아빠랑 아이랑" 강좌를 9월부터 시작되는 가을학기에는 더욱 확대한다.
가을 학기 "아빠랑 아이랑" 대표 강좌로는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리조트에서 진행되는 골프, 오징어잡기 및 어선 승선 체험 등을 함께 구성한 "패밀리 헬시캠프" 한강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한강 크루저 요트체험 전 세계 80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배운 잭 니클라우스 런닝리그 및 PGA아카데미 공식골프 입문 과정인 스내그(Starting New At Golf) 골프 등이 있다.
이같이 남성 또는 아빠에 백화점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이들이 매출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의 남성 회원수는 매년 15%씩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5% 안팎에 그쳤던 남성 회원 구성비는 올해 들어 10%에 육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역시 가을학기 남성 회원 비중은 25%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1년 가을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롯데백화점 문화사업담당 홍영준 매니저는 "문화센터는 집객 효과 및 매출 상승효과가 있기 때문에, 백화점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성 고객들을 신규 회원으로 유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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