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나 경사로가 없어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부피가 크다는 이유로 식당 출입을 거부당하는 유모차 이용자의 불편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와 뉴시스(대표 이종승)는 "유모차는 가고 싶다" 연중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 유모차를 판매하는 기업들도 발 벗고 나섰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4회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전시회(이하 베이비페어)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 홍보를 벌이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 아이가 유모차 편안히 탈 수 있는 세상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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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4회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전시회(베이비페어)에서 이탈리아 명품유모차 브랜드 깜(CAM)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뉴시스(대표이사 이종승)와 베이비뉴스(대표이사 최규삼)가 진행하는 "유모차는 가고 싶다" 연중캠페인(http://safe.ibabynews.com)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
이탈리아 명품유모차 깜(CAM)의 공식수입원인 아벤트코리아(대표 양재현)의 이안나 부장은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 역시 유모차를 편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우리나라의 유모차 보행권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 부모들은 유모차를 가지고 외출하는 것을 참 힘들어 한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부모들을 위한 제도나 시설을 제대로 갖추려고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베이비뉴스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유모차는 가고 싶다"에 관한 기사를 관심 있게 봐 왔다"며 "많은 유모차 업체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힘을 모으면 정부도 관심 있게 봐줄 것이라 기대하면서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장은 "유모차를 끌고 식당에 들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분리가 쉽거나 폴딩(polding) 장치가 있고 가벼운 유모차를 많이 찾고 있는 추세"라며 "유모차업계도 이러한 부모들의 경향을 반영해 가볍고 휴대하기 쉬운 제품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에 지하철 계단, 매끄럽지 않은 경사면 등 유모차가 다니기 위험한 구역이 많아 유모차 핸들에 브레이크 장치가 설치된 유모차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장은 "깜에서도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 역시 편안해하는 유모차를 꾸준히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유모차가 나와도 유모차보행권이 확대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정부도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가 편하게 유모차를 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 휴대와 안정성 확보되는 유모차 사용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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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4회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전시회 베이비페어에서 이탈리아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뻬그뻬레고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뉴시스(대표이사 이종승)와 베이비뉴스(대표이사 최규삼)가 진행하는 "유모차는 가고 싶다" 연중캠페인(http://safe.ibabynews.com)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
이탈리아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뻬그뻬레고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베베프리모 한재동 대표는 "우리나라 유모차보행권의 문제점 지적하면서 부모들이 최대한 휴대와 안정성이 확보되는 유모차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부모들이 유모차를 가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아무리 유모차에 분리, 폴딩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도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부모들은 유모차를 가지고 외출하는 것이 참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특히 엄마들이 혼자 유모차를 접고 펴는 것은 더욱 힘들다"며 "엄마들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집 근처만 돌아다니다 들어가는 정도만 가능할 뿐"이라고 한 대표는 말했다.
한 대표는 "선진국은 버스에 턱을 없애고 지하철 역시 유모차나 자전거가 쉽게 다닐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하철 각 역마다 엘리베이터도 한 대밖에 설치돼 있지 않고 에스컬레이터가 있다한들 계단이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실제로 대중교통의 시설 전체를 바꾸는 것은 아직 무리"라며 "결국은 당장 답답한 부모들이 가볍고 편한 유모차를 구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지금 당장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체형에 가장 잘 맞는 유모차를 선택하면서 휴대와 안정성이 확보되는 유모차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초경량 유모차는 쓰다보면 휘어질 수 있고 심지어 부서지는 경우도 있어 아기 안전을 위해서는 충격흡수장치가 있으면서 어느 정도의 무게감이 있는 제품은 필수"라고 한 대표는 덧붙였다.
한 대표는 "뻬르뻬레고에서도 휴대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유모차를 계속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이 정부의 관심을 사서 최대한 빨리 유모차보행권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정부는 교통약자들에 대한 배려심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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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24회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전시회(베이비페어)에서 유아용품업체 YKBnC gb 유모차 전시장에서 윤강림 YKBnC 대표이사와 최규삼 베이비뉴스 대표이사가 "유모차는 가고 싶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유모차 보행권 캠페인을 함께 하고있다. 이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
글로벌 유아용품 브랜드 지비(gb)의 공식수입원인 YKBnC(대표 윤강림) 김재호 과장은 "정부가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최소한 유모차가 많이 다니는 장소만이라도 유모차보행권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과장은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부모들이 버스나 지하철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어려움이 많아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는 이동이 어렵다. 또한 유모차의 부피감이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부모들은 식당 등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이러한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장애인을 비롯해 임산부,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부모들은 교통약자이기에 우선적으로 배려를 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정부는 불편하다는 이들의 입장을 정책에 반영하는데 너무 더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유모차보행권을 확립해야 한다는 인식자체가 확립이 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코엑스가 위치한 삼성역, 롯데월드 내 잠실역 등 최소한 유모차가 많이 다니는 곳만이라도 엘리베이터나 경사로를 많이 설치하고 건물입구의 턱도 낮추는 등 환경을 개선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유모차보행권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킬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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