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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 항상 약자여서 부끄러운 엄마

글쓴이 최선

등록일 2010-08-12 10:42

조회수 4,65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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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날 투니페스티벌이란곳에 아이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 아이가 거기 시설물에서 떨어지며 다치게 되었습니다

어느 스탭들도 먼저 도우려고 하지도 않고 의무실을 찾아 가봤더니 빨간약통 하나 없이 의자네개와 마대자루1개 세워진 빈공간이 하나 있더군요 의료진을 찾아도 아무도 없더군요

다급해진 제가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너무 아찔했습니다

안쪽입술은 꽤매고 바깥쪽입술은 지혈이 잘되어서 붙어가는 중이라 꼬매지는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미흡한 시설때문에 화가 나있던 저에게 말을 걸기보단 아이에게 담당자들이 말을 걸며 환심을 사더군요 아이에게 뭐든지 말해보라니 입술이 부어 말못하는 아이는 종이에다가 팽이라고 씁니다 그사람들은 20개를 보내주겠다며 걱정말라니 아이 표정이 바뀌더군요

수술할때도 그 얘기를 들으며 견디고 오는 차안에서도 칭얼대지 않고 잘 견디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틀뒤인 수요일날 근무중인 저에게 아이가 핸드폰으로 울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 팽이가 2개야'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렇게 돈이 아까웠나봅니다 아이와의 약속을 그렇게도 쉽게 저버릴수 있는 사람들이 아이들 행사를 기획하고 아이들에게 최대의 기쁨을 주는 일을 하겠다니~ 행사장의 안전 시설이든 사고후 사후조치에 대한 생각이든 할 수 있었겠습니까?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지만 약자인 엄마가 할 수 있는게 전화해서 따지는거 밖에 할수가 없네요

그런데 전화를 네번이나 했는데도 전화조차 받지 않네요

어찌해야 좋을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거짓말쟁이라고 우는 아이때문에 너무 너무 속이 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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