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매년 그냥 집에서 보냈는데 이번 삼일절은 좀 특별하게 보냈답니다.

역사의 만세 운동참여 하고 왔어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삼일절 행사가 있다고 해서 갔답니다.

삼일절 새벽아니 전날부터 날도 안좋고 비,눈도 오고 갑자기 날도 추워져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나섰어요.

독립문역 내리니 바로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무궁화 접기 해보고~

태극기 그리기 하는데 들리는 만세소리~

벌써 만세 운동이 시작되었나봐요.

얼른 뛰어 갔답니다.

이렇게 태극기 들고 독립문까지 만세 행렬~~

희수는 다리 아프다고 중간 정도 까지만 갔구요.

삼일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태극기 들고 만세 한다니 자기도 하고 싶은지 그래도 열심히 태극기 흔들면서

대한독립 만세!! 외쳤답니다.

만세 후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 전시관도 관람했어요.

다른곳 같으면 사진도 찍고 즐겁게 구경했을텐데

여기는 들어서면서부터 맘이 참 무거워지더라구요.

복원 된 장소가 아닌 실제로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목숨이 받쳐진 곳이라고 생각하니

저절로 엄숙해질수 밖에 없더라구요.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서울 구치소로 쓰이면서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들이 스쳐간곳이니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곳이자나요.

 삼일절 무료 관람이라서 사람도 많고 그래서 제대로 관람 못했는데

다음에 더 여유있게 가서 보고 싶어요.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 저를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