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으로 처음 인사드리게 되네요.

큰아이 11살 둘째 3살을 둔 직장맘입니다.

큰아이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키우다가 둘째는 정말 잘 키워보고 싶어

맘스쿨에 가입하여 좋은 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한글을 막 떼기 시작했던 큰아이가 만화책만 좋아했던 기억이 떠올라

교육잡지에서 본 내용을 공유 드립니다.

저는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중독이지만 않으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전문가의 말씀을 들어볼까요?  

<만화책만 좋아하는 아이 어떻게 할까요?> 독서코칭 전문가 - 장서영 선생님

부모들에게 독서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단연 "아이가 만화를 좋아하는데

어떻게 하죠". "아이가 만화만 보는데 괜찮을까요?"하는 내용입니다.

이 세상에 만화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요?

만화의 주인공은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이고, 아이들은 만화 속 이야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무엇이 됐든 만화는 그림으로 표현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독서에 흥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께 "아이가 만화를 볼 때 어떻게 하셨나요?"하고 되물으면 "만화를 보면 혼난다'고

협박하거나, "다른책을 읽으면 만화를 보게 해줄게"라는 말로 타협했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많이 보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은 만화책, 그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 [학습만화, 과연 도움이 될까요?]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학습만화는 어려운 개념이나 용어를 쉽게 풀어놓기도 하고, 다소 딱딱하게

여겨지는 지식을 그림에 담아 말랑말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습만화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거나 호기심을 충족시키에는 문제가 없어 보여 부모님들도 학습만화에 매우 관대한 편이지요.

학습 만화가 사회와 과학, 역사등의 특정 과목에 관련된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는것은 사실입니다. 학습만화는 특성상 지식을 만화로 재구성하기 위해서 어려운 용어를 그대로 쓰기보다 해학적인 그림과

쉬운말로 표현합니다. 그러다보니 만화는 아주 쉽게 읽혀지는 반면, 다른 종류의 책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끼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어려운 글을 읽을 힘을 잃게 되고, 다시 만화만 읽게 되어 만화 중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한, 만화는 재미를 주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때 진실이나 사실이 왜곡되기도 하며 아이가 지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만화 속 이야기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실생활에서도 만화와 같은일이 벌어질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만듭니다.

즉, 죽은 사람이 클릭 한 번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착각하거나 자신이 어려움을 겪을때마다 신적인 존재가 나타나 구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쉽게 읽힌다는것은 그만큼 생각하지 않고 읽어도 된다는 뜻이며, 곧 기억하기에도 불리하다는것을 의미합니다.

패스트푸드가 아이들의 입에는 당장 맛있지만 성장에 문제가 되듯이,  책 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읽을때 아이들은 관련 내용을 머릿속에서 상상하고 그 상상을 통해 책의 내용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화에 길들여진 아이는 스스로 상상해 본 경험보다는 만화가 만들어낸 이미지에 익숙해져서 다른 책을 읽을 때 자발적인 상상을 하기기 쉽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독자는 책을 읽으며 그 내용을 머릿속에서 상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 내용을 이해하게 되는데 이 같은 독서경험은 종합적 사고능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하지만 만화만 읽게 되면 독자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기회를 갖지 못해 사고력 향상에 방해를 받게 되는것이지요.

결국 만화에 빠진 아이는 반드시 읽어야 할 교과서는 잘 읽지 않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