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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교다닐 때 수학 과목에 자신이 있었어요
수학을 좋아했지요
그래서 규니가 어렸을 때부터 숫자놀이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신생아때는 마사지를 하면서 수를 세었어요
다리를 주무르면서... 하나 둘 셋 넷... 일 이 삼 사...했지요
보행기를 탈때는 분유 태울 때 한 숟갈 두숟갈 세숟갈.. 소리를 내면서 분유를 탔구요
칼비테 도트카드였던가???
하얀 마분지를 반으로 잘라서 빨간 점 스티커를 잔뜩 붙여서 1~50까지 만들어준 기억도 있어요
걸어 다닐때는 엘리베이터에 있는 숫자들을 올라갈 때는 count up... 내려갈 때는 count down 하면서 오르락 내리락 했어요
그렇게 1~15까지를 알게 되고 퀼트한다고 내어놓은 줄자를 보고선 10~100 까지 익히더군요
물론 숫자만 알았지 양 개념은 없었어요
그냥 읽는 수준이었지요
버스번호... 아파트 동호수... 전화번호... 숫자라고 생긴건 항상 읽고 다녔어요
특히 주차장에 주~욱 세워진 자동차 번호판을 읽으면서 가느라 아파트 입구에서 집에 까지 가는 시간이 얼마나 많이 걸렸는지 몰라요
세돌이 조금 덜되었을 때 슈필가베를 샀는데... 그걸로도 전 은물놀이는 안하고 수학만 했어요
7은물로 분류... 패턴인식... 8은물로 숫자놀이(10씩 묶어서 100만들기)...
오늘은 10은물로 넘버크루 2부에 나오는 벌레 나누기를 했지요
수학은 항상 우리 생활속에 있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때 머리 쥐어 박으며 루트니 미분, 적분...을 생각하지 마세요
분류하고 조합하고 순열을 익히고
스케치북 색연필 한자루로 수열을 익히고
그렇게 놀면서 수학의 기초를 잡아 보세요
엄마의 방식에 자신이 서질 않는다면???
부록으로 학습지를 하나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체계적인 학습이 될테니까요
전 웅진 씽크빅 수학을 선택했는데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수와 연산부분이 부족한 것 같아서
기탄수학책을 사서 하고 있어요
학습지가 싫으시면 서점에 가서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연필잡고 수학같은 걸 사셔서 하루에 2장씩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 꼭 하루에 2장만 하자고 해요
어떤 때는 규니가 3장하자고 하지요
그러면 아니~~ 2장만 하자~~고 합니다
그러면 그만 두기가 섭섭해서 3장하자고 조릅니다
그러면 모르는 척하고 은근슬쩍 3장을 헤치우지요... 히히
이제 50개월된 규니의 수학놀이를 주~욱 정리한 기분이네요
근데... 은근히 고민도 되네요
언제까지 수학이 놀이로 인식될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