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같은 일이 자기한테 닥치면 참 속상하기 이를데없죠. 많이 속상하시죠. 저도 비슷한 일이 제 딸에게 얼마전 있어서 잘 안답니다. 제 딸은 2학년이라 그나마 잘 넘겼어요. 만약 1학년때 이런일이 생겼다면 정말 답답할것 같은게 아직 너무 어려서 그런 아이 대처하기 참 힘들것 같단 생각들어요. 우리딸을 따시키려 했던애도 셈도 욕심도 많은 성격의 아이예요. 저나 울딸이나 님처럼 원인이 뭔지 알수가 없어서 무척 답답했답니다. 근데 원인이 없더라구요. 그저 그아이의 성격이 원인이라면 원인일까. 저도 별생각 다했죠. 근데 2학년이라그런지 엄마랑 속상한일 얘기하고 며칠 끙끙앓더니 자기 나름데로 결론을 내리고 그아이와는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원래데로 지내기로 하더라구요. 근데 님은 저와 경우가 다른게 반아이들 모두를 그아이가 휘어잡고 있단거죠. 아이가 어릴수록 그런애들에게 휘둘리는 경향있구요 2학년만 되도 판단력이 생겨서 그렇진 않거든요. 오히려 그런애랑은 안놀려구 하죠. 이제 1학년도 다 끝나가니까 다행이구요 제생각엔 그아이 엄마랑 만나서 얘기 해보는게 젤 난것 같아요. 글구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신경쓰시구요 엄마들과도 만나고 학교일도 하고 그러세요. 요즘엔 엄마가 친구도 만들어주는 세상이래요. 참 힘들죠. 참고로요 울딸 속상하게한애랑 저는 위아래층 살고있답니다. 그집앞 지날때마다 저나 딸이나 기분이 영 찝찝하구요 딱 그집 이사갔음 싶답니다. 따님의 책임이 아니라고 잘 위로해 주세요. 힘내시구요.

제 경험상으로는 맘님의 글을 딱 보는 순간

상대방 아이가 심리치료나 음악치료 등

정서적인 치료가 좀 필요한 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생님이 아무리 보살피고 맘님께서 그 아이를

아무리 얼러도 근본적인 치료나 문제해결이 없다면

저런 행동을 반복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제 경우엔 저의 아이를 계속 괴롭혔던 상대방 아이를 결국

심리치료를 받게 상대방 어머님을 설득시켰는데

저는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심리치료 결과

엄마가 아이를 굉장히 히스테리컬하게 자주 때리고

(전혀 그렇게 안 보였으므로) 일을 나가시는 건 아니지만

아이와 한 집에 함께 있어도 아이 혼자 방치시키고 신경을 안썼나 봐요

결국 아이가 밖에 나가서 엄마가 아이에게 하던 행동을

그대로 친구들에게 폭력적으로 답습하고 부모에게 제대로

받지 못하던 관심을 친구들에게 받으려고 오만 영악한 방법으로

친구들을 주무르더라구요

그러니까 저희 아이는 그런 심리를 갖고 있는 아이의 방해꾼으로

여겨졌던 모양이예요

심리치료 결과 그 아이의 엄마가 반성하고 달라지니까 아이도 신기하게

변하더라구요

참 단시간에 아이가 많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좀 어렵더라도 담임선생님이 계신 자리에서 상대방 어머님과 함께 문제점을

이야기 하시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반드시 담임선생님을 끼고 상담하세요

상대방 어머님과는 백날 통화해 봤자 팔은 안으로 굽고 자기 새끼편을 드는게

모든 부모의 인지상정이니 중간에서 중재하고 객관적으로 제3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주실 선생님의 존재가 필요하답니다.

이런 글을 보면 당하는 아이와 부모 입장을 생각해서 선생님께서 먼저 그런

자리를 만들어 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학생수도 적고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도 또 같은 반이 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해서도 잘 안된다면 저는 전학시킬 것 같아요

왜냐하면 심리치료하시는 분들은 가해학생도 문제지만 지속적으로

따돌림 당하는 피해학생의 치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내 아이가 피해를 당하는 입장이라면 더 신중하셔야 될 것같아요

 

 

 

 

담임선생님이 그쪽 엄마와 상담을 해보시는게...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얘기가 쉬워질텐데..

 

우선.. 그 아이 혼자만의 문제는 아닌듯.. 그쪽 부모님도 아시고..같이 협동을 해야 할 듯 싶어요..

ㅠㅠㅠ 이런...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아직 제 아이는 어려서 고민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조언은 아니지만,,

남 일 같지 않네요.

그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휘잡을만한 뭔가를 가지고 있나본데..

담임선생님이 잘 관찰해보고, 담임선생님의 조언이 가장 중요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