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씨 뿌리는 강아지

글 봉현주 그림 이현아

출판사 : 한국 헤밍웨이

이 이야기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주제를 충실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하찮은 동물도 진심으로 아끼고 소중히 대하려는 아우의 행동과 마음가짐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운동장에서 저학년 남자아이들 서너명이서 병아리를 괴롭히다 끝내 던져서 죽게 만든 모습을 보고 온 딸아이가 울면서 저에게 말했을때 저 또한 한참 충격에 빠졌더랬어요. 요즘 남의 아픔이나 심지어 동물들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무심코 장난으로 하는 행동을 보면 많이 안타까움을 느낀답니다.

뻔한 이야기라도 이런 '권성징악'을 나타내는 글들을 아이들이 자주 접했음 하는 맘에 소개해봅니다.

줄거리

어느날, 아우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강아지 한마리가 나타나 씨를 뿌려줍니다. 아우는 강아지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자기가 먹을 주먹밥을 주지요. 길을 지나가던 비단 장수는 강아지가 씨를 뿌린다는 아우의 말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비단을 걸고 내기를 하자고 합니다. 아우는 내기에서 이겼지만 비단 장수에게 비단을 받지 않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형은 강아지를 끌고 가 자기네 밭에 씨를 뿌리게 했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소금 장수가 강아지가 씨를 뿌린다는 말을 믿지 않자 형은 소를 걸고 내기를 했고, 결국에는 소를 잃게 됩니다. 화가 난 형은 강아지를 걷어차 죽이고 맙니다. 아우가 집 앞에 강아지를 묻어주자, 그 자리에서 배나무가 자라 배가 열렸습니다. 아우가 배를 팔아 큰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게 된 형은 죽은 강아지를 자기네 뒷마당에 옮겨 묻습니다. 그러자 형의 집 뒷마당에서도 배나무가 자라 배가 열립니다. 형은 기뻐하며 배를 땁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형의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면서 형의 몸을 뒤덮습니다. 그것은 돌덩이처럼 단단한 배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