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새 학기가 되면 늘상 신경쓰이는 것이 담임선생님과의 첫 만남인것 같아요...

많은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엄마, 아빠가 느끼는 우리 아이와 학교에서 우리 아이의 모습에는 전혀 다른 면들이 있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제가 느끼기에는 참 밝은 아이인데 학교에서는 교우관계도 그렇고 자신감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많이 가슴앓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학기초 학교에서의 우리 아이 모습에 대해 더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엄마맘은 어쩔 수 없나봐요...

현재 우리 딸아이가 5학년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동안 웃지 못 할 실수와 혼자만의 걱정으로 다져온 상담 노하우를 공개하려합니다. ^^*

1.상담시기 : 담임선생님께 시간을 드리자!

- 담임선생님께 우리 아이를 파악할 시간을 충분히 드린 후에 상담 날짜를 잡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대략적인 특성을 빠르게 파악하시기는 하지만 성격이나 습관 등 세심한 면은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한 듯합니다. 따라서 3월 한 달 정도는 관찰기간으로 두고 4월쯤이 상담에 적기인듯 싶습니다. ( 대부분의 학교가 학부모 총회를 3월에 하더군요...그 날은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오시기 때문에 담임선생님과의 진지한 상담이 어렵습니다. 그날은 간단한 인사만,.,,)

2.상담 요청 : 날짜와 시간, 사전 예약이 필수 !

- 요즘 대부분의 학교는 연간 학사 일정등을 홈페이지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굵직한 학교행사는 알 수 있지만 제 경험상 선생님들은 업무상 잦은 출장이 많으시더라구요...자세한 상담을 위해서는 전화로 사전에 날짜와 시간을 미리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선생님께서도 우리 아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지실테니까요... 또 전화통화가 조금은 부담되지만 문자보다는 직접 전화가 더 좋은 인상을 드릴 것 같습니다. 또하나의 Tip! 수요일에는 대부분 4교시만 해서인지 학교에 행사가 많더라구요...학년마다 다르겠지만 수요일 외에 수업이 적은 날이 좋을 듯 합니다.

3.상담을 위한 준비 : 단정한 외모..그리고 울 아이 profile!

- 엄마들 모이는 모임에 가면 짙은 화장에 화려한 액세서리...모두 나름의 개성이려니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선생님께는 부담이 될 듯 합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모습이 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좋지 않을 것 같아요...단정하고 깔끔한 그렇지만 신경 쓴 표시가(?) 나는 모습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가시기 전에 아이에 대해 제일 걱정되는 부분, 혹은 꼭 부탁하고 싶은,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머릿속에 세부적으로 생각해 두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듣다가 연결된 이야기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이어서 이야기 할 수 있거든요..무작정 우리 아이 장점은요? 단점은요? 하고 물으면 당황하기도 하시더라구요...

4.상담시간 : in one hour!

- 학교 한번 찾아가기가 참 어렵다고들 느끼실거에요 그래서인지 맘 먹고 한번 가면 저도 모르게 오랜 시간 이야기를 늘어놓게 되더라구요...물론 담임선생님의 분위기나 성향이 대화를 지속하는 것에 별 부담이 없으시면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너무 긴 시간은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한 상담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상담마치고 선생님 시간 너무 많이 뺏은 것은 아닌가요? 하는 말씀도 잊지 않으시는 sense!

5. 상담 그 이후 :  상담 내용과 실천에 대한 보고!

- 선생님과 상담한 이후 선생님께서 제시해주신 문제해결 방법이나. 혹은 대안  아니면 상담에 중요하게 지적해주셨던 부분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고 혹은 실천해보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간단한 문자로 선생님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대로 하니 우리 **가 참 좋아하네요" ,"우리 아이 아빠와 이렇게 노력해보기로 했답니다 감사합니다." 등등..

다음에 혹시 또 다른 상담을 원할 때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답니다. ^^*

편견과 오해없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어머님들 의미있는 상담되시길 바랄게요

***소극적인 우리 아이가 늘 걱정입니다. 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마술을 배우는데요(실은 성격적으로 도움이 될까 해서요..) 평소 이은결 빅팬이랍니다 이은결 매직쇼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