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가 어느새 5학년이 되었네요. ㅎㅎ

세월정말빠른거 같아요.

학교에서는 너무 까부는거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지난 번 총회때 선생님께 칭찬들었네요.

"아이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정말 잘 들여 놓으셨더라구요~ "

살짝 부끄러워서 화장도 안 하고 간 얼굴이 화끈거려서 창피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너무 기분 좋더라구요. 그냥 장난만 치는 아이가 아니라

그 나이답게 개구진 거니까 상관없대요.

대신 그 반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아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요즘 혹시 집에서 아이가 주로 읽는 책은 뭐냐고도 물으시길래,

초등용으로 나온 영웅호걸 삼국지를 즐겨본다고 말씀드렸더니,

조금 놀래시더라구요.

작년 6학년 담임이셨을 때,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해봤지만

연말까지 읽은아이는 단 2명 뿐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우리 개구장이 녀석이 좋아하는 책이라고 했으니,놀라신건가봐요.

엄마들이 살짝 살짝 질투어린 시선을주는데, 저는 속으로는 은근히 즐기고 왔네요. ㅎㅎㅎ

혹시나 궁금하시면 알아보세요.

5,6학년 정도면 충분히 읽을만한 글밥이라좋구요.

만화가아닌데도, 울 아이는 집중해서 잘봐요.

저도 삼국지는 이걸로 처음 읽고 있답니다. 다보면 누가 물을 때 아는 척좀 할 수 있을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