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반대표 엄마 주최로 엄마들 모임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청소 등 학교 관련된 얘기들 나눌 거 같은데요..

전 둘째가 13개월이라 청소할 생각을 아예 안했었거든요.

물론 첫아이 교실 청결도 중요하고, 다른 엄마들 고생하는거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당장 둘째아이 청소한다고 데리고 다님서 먼지 많은 교실에 방치하기 싫어서요..

(둘째가 기관지가 안좋아서 감기가 오면 가래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거든요.)

위 이유로 모임에 참석을 해야하나 고민이예요.

청소 얘기 나오면 못한다고 할수도 없고...

사실 청소하는거 둘째 데려와서 하면 되지 뭐가 어렵냐고 생각하는 엄마들도 있을 거 같고.. 실제로 옆반 엄마는 둘째 업고 청소하러 가는 것도 봤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는 못할거같아서요. 고민입니다.

그냥 선약이 있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해도 될지....

반대표 엄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여력은 안될거같고...

청소말고 둘째아이 데리고 엄마들과 함께 도울일이 있을까요?!

여하튼 모임 어떡할까요?!!!

참석하면 엄마들 알게되니 좋을거같은데... 청소는 못하니 괜히 밉게 보일수도 있을거같구요..

저번 총회때 가서 둘째때문에 아무것도 맡지않고 참석만 하고 왔었는데.. 참 바늘방석이었어요..ㅠㅠ

차라리 총회를 가지말걸 하는 생각까지 했거든요....

혹시 안가게되는 걸로 결론이 나면 모임에 못간다고 어떤 핑계(?)를 대야할지...

오늘 연락받고 하루종일 고민했어요...ㅜㅜ

반대표 엄마에게 솔직하게 얘기할까요?! 청소는 힘들거같은데 청소 얘기 나누게 되면

다른 엄마들에게 미안해서 못간다구요?!! ㅜㅜ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