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교에서는 1학년때부터 하기도 한다는데

우리 딸아이 다니는 학교는 3학년 부터네요

오늘 1교시에 첫 독서퀴즈대회가 있었어요

결과가 어떨지는 저녁에 알겠지만

나름 한숨도 나오고 그러네요

우리 딸은 뱃속부터 기도를 많이 해서 인지 책을 좋아했어요

제가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어려서 많이 읽지 않았거든요

대학졸업하고 오히려 책을 읽기 시작해서 태교하면서, 아이 낳아 기르면서 많이 읽게 되었네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는 소원을 품고 기도하면서 많이 읽어 주었더니

이제는 책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런 소망들이 공격을 받기 시작한것 같아요

큰애 학교 보내고 독서감상문을 적어내라고 하더라구요

평균 한주에 2개정도인데

그게.....책을 좋아하는것하구 감상문 적는것은 좀 다르더라구요

여러가지 독후활동은 재미있어하는 반면 독서감상문 쓰기는 좀 ....

한학기정도 힘들어 했어요. 1학년 2학기중반쯤 지나니 혼자서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구요

그런데 이번 독서퀴즈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이를 또 시험공부 시켜야하나 하는 회의가 드네요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학교에서는

그림속에 돼지가 몇마리였나?하는 문제가 나왔데요

아이가 책을 달달달 외워야 하는건지 .....

다른 학교들은 어떻게 하나요?

이번책은 짜장짬뽕탕수육  그림도둑준모  초대받은 아이들이었어요

미리 읽었던 책도 있고 내용이나 삽화나 나무랄데 없이 좋은 책들인데

아이가 오히려 부담을 느끼게 되었으니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해서던 책을 읽게 하려는 취지는 좋은 것 같지만

보다 좋은 방법은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