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남짓한 봄방학 다들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언니 오빠로서의 마음가짐도 새로이 가져보고

학용품이며 준비물이며 새학기 준비도 하고

아참 새 교과서로 예습도 하고

이렇게 알차게 보내고들 계신지..

저는 지난 겨울 아이와 박물관이며 체험학습이며

너무 달렸던 탓인지...

봄방학하고 아이 친구들과 생일파트 두어번에

그만 체력의 바닥을 찍고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답니다 --;;;;

마음만은 이것저것 준비하며 저만큼 달려가고 있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오늘도 하루종일 방콕~~~~ --;;;;

오전에 늦게까지 늦잠 주무시고 오후에도 느즈막한 점심먹고

저녁 무렵이 되서야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아이랑 지난 겨울방학에 만들었던 체험학습 파일들을 꺼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며 하나하나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어 이건 무슨무슨 체험이고 어디어디서 진행했던거였지....

아 맞다 이것도 만들었었는데 이것 참 재미있었어

.......

한참을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개중에는 아이의 기억에서 5~60% 날아간 것들도 있고

또 어떤 것들은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서

오히려 엄마가 기억하지 못하는 세세한 것까지 기억하고는

엄마를 놀려먹기까지 하는 것도 있고 ^^;;;;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지난 생활속 사회탐구에서 몇권을 가져오더니

엄마 이거 책에도 있는 거예요 하는 아이랍니다

그래????

그 중의 한권 전통문화|마을신앙 영역의

<내가 가장 필요할 걸> 이라는 책을 보고 깜짝 놀랬어요

아래 사진은 쌀박물관에서 본 성주단지에요

그 당시에는 성주단지란 걸 첨 봤기 때문에

아 이런게 있나보다 하는 정도로 넘어갔었는데

이 책에서도 소개가 되어 있었어요

솟대와 장승을 비롯 우리 전통의 민간신앙을 보여주는 단편이었는데요

책에서도 솟대에 대한 소개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었네요

책에서 본 내용을 기억하다니 체험학습 시켜주길 잘 했어~ 싶기도 하고

아무 스케줄도 없는 오늘 이렇게 예상밖의 일로

체험학습 복습(?) 겸 책과 연계도 해보고

나름 알차고 뿌듯한 시간을 보냈네요

앞으로 종종 이 방법 써먹으면 안되는데...ㅎㅎ

오늘은 푹 자고 낼부터 다시 심기일전해서

마지막 남은 3일 봄방학 또 다시 달려볼까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