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책, 나만의 특별한책이 있습니다.

어릴적 엄마가 품에앉고 읽어주었던 그림책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는 딸아이는 오늘도 서너장의 그림이 다인 작은 보드북에 대한

애착을 표시하고 있더군요.

물건에 대한 애착도 있겠지만 유독 딸아이의 그림책 한권에 대한 애착은

그리움마저 느끼게 만듭니다. 딸아이가 아가였었던 모습은  사진으로 밖에 

찾기 힘들지요. 하지만 행복했던 느낌과 추억은 집안 곳곳에 베여있어요.

커가는 아이를 보면서 아쉬울 뿐이지만

딸아이가 좋아하는 그 보드북을 자연스레 저도

사랑해 주면서 추억을 쫒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그런책이 있는지요?

여기 특별한 책이 있습니다.

이책을 다 읽고나면 아이들의 행동반응은 거의 100%같을거란걸

믿어의심치 않아요.

저도 그랬고 우리집 삼남매도 다 같은 행동을 보였거든요.^^

하하!!

무엇인가 하니!!

책을 다 읽고나면 반드시 겉 표지를 벗겨보게 될거라는거죠^^++

누군가에게 특별하고 싶고 늘 사랑받고 싶어하는 책이있네요.

책은 자신의 그런 감정을 고스란히 토해내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눈길을 떼지 못하는 책의 마음이

너무 절실해서 들어주지 않을 수 없을 정도랍니다.

하지만 책은 결코 말을 하지 못하죠.

아이들은 책보다는 털이 복슬거리고 잘 뛰어다니는 강아지를

좋아하게 마련인걸요. 책은 강아기를 골치덩어리로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사랑받고 싶으니까요.

아이들이 한 책을 유독 좋아하고 즐겨 읽길 원한다면

바로 책과의 교감이 통했기 때문일거에요.

책과 아이의 사랑^^이네요.

한 책만 자꾸 읽어달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그 아이는 정말 책을 사랑하게 되었으니까요.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강아지 때문에 얼룩이 생겨버린

책은 자신이 여자아이에게 버림받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책을 구기거나 함부로 대하면 너무 싫은걸요.

여자아이는 과연 어떤 행동을 하게될까

책을 읽으면서도 저도 긴장이되네요.

진흙은 묻어버린 책은 밤을 하얗게 새웁니다.

책의 주인인 여자아이는 슬퍼하지 않았어요.

나만의 특별한 책을 만들어줬거든요.

그렇구나^^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여자아이는 놀라운 변신을 시켜준답니다.

허리를 꽂꽂이 펴고 자기를 선택해줄 아이를 기다렸던 책은

 이제 새로운 누군가의 '특별한 책'이 된 셈이네요.

이것은 나의 특별한 책입니다!

책을 다 읽은 아이들은 분명 겉 표지를 이렇게 벗겨보았을 거에요.

다소 못생긴 책이 눈을 맑갛게 뜨고 보고 있었답니다.

거기에 알록달록 이쁜 옷을 입혀준 여자아이가 있었구요.

책의 부록편을 펼치고 이제 부지런히 움직일 차례네요.

자를 대고 선을 긋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꺼내

나만의 [특별한 책]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앗!!반드시 눈을 위한 양쪽 구멍은 필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