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200여개가 넘는 나라에서 72억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2050년엔 95억명이 넘을거란 추측도 있구요.

72억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단 사실을 어떻게 알 수있는걸까요?

아들놈이 제게 했던 질문이지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이고

그중에서도 중국은 넓은 땅덩어리만큼이나 인구가 가장많은 나라입니다.

13억이라고 하는데 그 뒤를 12억의 인도가 쫒고 있다고 하네요.

아마 2028년쯤엔 중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하죠.

지금 이순간에도 아기들은 태어나고 예전과 달리 의료, 환경수준이 높아져서

사람들은 더욱 오래살고 인구는 계속 늘어만 갑니다.

초등저학년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있는 삽화와 내용이 맘에 드네요.

세계인구증가에 따른 그래프의 변화를 읽을 수있도록 만든 페이지가 나옵니다.

통계에 의한 결과값이 도표로 정리된 것인데 역시나 아들에겐 어렵나봅니다.

1820년부터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이 통계그래프는

2012년 국제연합인구기금에서 발표한 통계로 만들어진거지요.

그 다음페이지부터는 인구가 많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소개하면서

아이와 함께 토론할 수있는 주제를 제시해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들은 1차원적인 대답만 합니다.  '아기를 안낳으면 되잖아...' 라구요.^^

인구가 많아서 문제니깐 그럼 인구가 줄어들면 좋아질까요?

일본이나 유럽의 여러나라, 우리나라는 출생률이 낮아서 문제가 되고 있죠.

일할 수있는 젊은사람들이 없어지니 나라전체의 소득이 줄어들고

점점 활기를 잃어 가난한 나라로 된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결국 인구문제는 지구촌 모두의 문제라는 결과에 도달합니다.

모두함께 잘 살려면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끼며 나누어 쓰자..라는거죠.

사회똑똑 이야기지리의 다른 책과 달리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있는 책이여서

아이나 저나 재미나게, 수월하게 읽었습니다.

책뒷부분의 부록페이지엔 인구에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를 볼 수있습니다.

특히 인구조사를 기원전 이집트와 중국에서 처음으로 실시 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우리나라도 삼국시대전부터'호구조사'라는 이름으로 인구조사를 했다고 하네요.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통계정보를 관람할 수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대전정부청사 통계전시관에 가시면 된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저, 아이와 함께 대전정부청사 통계청에 다녀왔습니다.

이곳과 박물관 등 여러곳을 다녀왔는데 책에서 보던 통계전시관을 직접 다녀와보니

아이도 신기해하고 책을 더 열심히 보는 효과도 있더라구요.

기차타고 대전으로 고고~~

대전역에서 지하철타면 금방 도착해서 교통편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헌데 이곳은 경비가 삼엄해서 외부인들은 신분증을 맡긴후 방문이 가능하단 사실..

주말은 운영되지 않구요. 평일에 가셔야합니다.

점심시간(12시~1시) 사이는 피해서 가시면 좋구요.

통계전시관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전시관에 입장했습니다.

아이와 저, 이렇게 둘뿐인 관람이였다지요.

전시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다양한 통계관련 정보를 보고 체험할 수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전부터 인구조사를 했다고 하지만

 통계역사표엔 백제 375년, 인구조사부터 표시되어 있습니다.

고려시대 호구조사 기록물과  세종시대, 토지세법 여론조사기록물도  볼 수있고

일본에 소장된 통일신라시대 통계자료도 관람할 수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꾸민 도표도 전시되어 있는데

아마 아들도 중등,고학년이 되면 많이 활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기 쉽게,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네요.

통계에 사용되던 수동식계산기, 기계식계산기,탁상용전자계산기,

80년대 두꺼운 개인용컴퓨터,현재의 전자통계조사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영상을 볼 수있는 곳도 많았는데 버튼만 누르면 나온다지요.

아이와 저뿐이라서 영상보기가 살포시 미안했는데 걱정말고 마음껏 보라고 하시더군요.

아직 대전정부청사 통계전시관이 무료관람인지 모르시는 분이 많아서  방문객이 많지 않다고 하시네요.

서울에 이런 곳이 있으면 많이들 갈텐데 말이죠.

미니설문조사라고 해서 아이가 직접 설문지를 작성해봤습니다.

질문은 내가 갖고 싶은것은, 나의 용돈은 얼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등입니다.

나중에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갖고 싶은것의 통계가 나오는데

아이가 넘 재밌어해서 몇번이나 더 했어요.

통계미디어테이블이라고 해서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국가통계포털 사이트와

통계활용스토리를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있고

통게잡기게임으로 통계의 개념과 도표를 다시 한번 학습할 수있습니다.

실제 활용되는 조사표를 근거로 통계전시관 관람객들의 조사체험을 위해

별도로 제작된 조사표가 있어서 1부 가지고 왔습니다.

나중에 '와글와글 세계는'책을  보면서 통계전시관을 관람했던 기억을 떠올리겠지요?

관람소요시간은 1시간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했더니 이렇게 튼튼한 광목가방이랑 펜을 기념품으로 주시네요.

무료관람인데 이런 기념품까지 주시니 넘 좋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