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글이 빨리 올라와서 무척 감동받았습니다. ^^

그런데 성북구쪽으로 어린이 언어교정에 도움이 될만한 곳이 있을까요?
어른들의 발음교정과 아이들 발음교정을 함께 하는 곳 말고,
아이들만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교육하는 곳이 있는지요?

유치원에서 또래 아이들과 놀고 자라면서 많이 발음이 좋아진 것 같기는 한데...
보통 조음에서의 문제가 생길 경우 교정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합니다.

아이를 어머님께서 데리고 다니셔야 할 것 같은데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다닐 수 있다면 좋겠거든요. 대략적인 소요기간을 알 수 있을까요?

이쁘고 행복한 날 되세요~

아희마음님의 글입니다.
> 맘스쿨에 이런 좋은 상담실이 생겨서 즐겁습니다.
>
> 저희 아이에 대한 상담을 올리려고요.
>
> 저희 딸은 나이가 5세, 98년 1월생입니다.
> 아이의 발음이 꽤 부정확해서 유치원 선생님께서 신경써서 듣지 않으면 아이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세요.
>
> 주로 발음이 안 되는 부분은 모음.
> 그렇기 때문에 '천사'를 '츤사' 비슷하게 발음하는데 특히 '어, 오' 발음이 불분명합니다. 또 받침이 있는 경우도 어려워합니다.
>
> 저번에 아이 혀의 길이가 짧아서 그런가 싶어서 혀를 길게 뺀 길이를 재어보니 일반적인 길이였어요. (호기심천국이란 프로그램에서 나왔었는데 그때 짧다는 길이가 아닌 일반적인 길이에 정확하게 포함되었거든요.)
>
> 나이에 비해 다른 부분의 발달이 더디거나 표현력이 떨어지거나 이해력에 문제가 있지는 않습니다.
> 조음 능력에는 꽤 문제가 있지만... 발음을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 하면 하나씩 따로 발음해줄 때는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하게 발음하거든요.... ^^
>
> 유치원 선생님께서는 좀더 지켜보며 아이의 발음이 올해 말까지도 교정이 잘 안 되면 언어치료를 받는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
> 아이를 주로 봐주시는 부모님께서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고, 저는 서울말을 쓰지만 빨리 말하는 편이라서 아이의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
> 아이가 맨 처음 '엄마'라고 말한 것은(엄마를 부르기 위한 목적으로..) 백일 전후였거든요. 그런데 옹알이를 이후 잘 하면서도 다음 단어를 익혀서 말한 것은 느렸어요.
>
> 아이의 발음을 교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 부디 이곳에서 좋은 방법을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
>
아이의 발음예로 볼 때, 사투리를 습득해 습관적인 조음오류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전반적인 발음이 부정확하다보니 사투리와 섞여
발음의 명료도가 더 떨어지게 느껴집니다.
아이가 5세라도 1월생임을 감안하면 조음치료를 받아야 하는 적기라고
보입니다.
발음교정은 아이의 오류음을 분석하여 가장 쉬운 발음을 중심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무조건 따라말하기로는 아이가 적절히 발음을 수정할 수 없습니다.
먼저, 할 수 있으나 문장에서 오류를 보이는 낱말을 중심으로 정확도를
시도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