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토마토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여..
>
> 보육원에 일을하고 있는 보육사 랍니다..
>
> 99년 12월 7일이 되면 4살이 되는데 아직 말을 하지 못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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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탓이러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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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도 아직 가리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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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아빠 까까 물~~ 소리만 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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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진 않아여..
>
> 화장지 가지고 오는 심부름 문닫고 오라는 심부름도 다 할줄 알걸랑여..
>
> 근데...
>
>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일까요? 아님 문제가 있어서 일까요?
>
> 알켜주세여..
>
> 사랑과 행복이란 단어를 잠시 잃어버린 우린 아이들에게..
>
> 큰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
> 매우 어려운 일을 하십니다.
게다가 이런 아이들이 있다면 걱정도 되고 도움도 되고 싶은 마음이실 겁니다.
이 아동의 경우, 배변훈련이 안 되고 어려운 가정임을 감안한다면
아동이 발달이 늦은데다가 환경적인 자극도 부족해서 언어가 지체된것으로
보입니다.
말귀를 알아듣더라도, 제 연령에 적절한 발달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경우
말과 정서적 부분이 모두 지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옹알이며 언어적 발달이 제 연령에 맞지 않은 것이지요.
아이를 세 돌 수준으로 비교하지 마시고, 표현언어는 돌 수준임을 받아들여
엄아, 아빠, 물, 우유, 맘마, 싫어 등 일상 낱말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긴 문장은 알아듣더라도 따라말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니 표현언어는
가능한 2음절 이하로 모방하게 하시고, 자주 접하는 낱말을 말하도록
도와주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