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개월로 접어드는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또래에 비해 조금 늦된것 같아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우선, 맞벌이 부부로 아이는 지금껏 할머니께서 매일 출퇴근처럼 저희 집에 오셔서

봐주십니다. 36개월 이전에는 어린이 집에 가는 것이 좋지 못하다 하여 여지껏

보내지 않았고 또래들과 어울리는 일은 가끔 사촌들과 노는것 왜엔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걱정이 되는것은 올 3월부터 유치원에 가야하는데 아직 말이나 집중력이 많이 늦는것

같아서 걱정이됩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부분을 정확하게 대답을 못할때가 많습니다.

어쩔땐 물어보면 잘 얘기 하는것 같다도 영 못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둘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경우 

선택을 잘 못하더군요.

예를 들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또는 딸기가 줄까 포도줄까 이렇게 물어보면

이 말뜻을 잘 모르는건지 엄마말을 따라 하기만 합니다.

또한 무슨행동을 했을때

예전에 제가 했던 말들을 고대로 따라하면서 대답까지 아이가 스스로 하더군요

예를 들면 손을 씻을 때 물장난하지 말라고 했는데

혼자 손을 씻으면서 고대로 예전에 엄마가 한말을 따라 말하더군요.

" 오래하면 안되지? 응 하면 안돼" 이런식으로 ...

집중력은 책을 읽어주면 길게는 3분 책을 보는것 외엔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서

딴짓을 하거나 다른 책을 가지고와서 또 읽어 달라고 합니다.

잠이 들기전 책을 읽어주면 그나마 듣고 있는듯하구요.

숫자는 1부터 20까지 보고 읽을 순 있는데

3개 이상은 세는거는 아직은 많이 헷갈려하더군요.

눈을 마주치면서 오랫동안 집중하는건 별로 없는것 같애요.

엄마가 말을 하면 딴곳을 쳐다본다던지 하구요..

어떻게 보면 또 어른이 말하는건 왠만해선 다 알아듣는것 같긴하구요

예를 들어서 "누구야, 엄마방가서 화장대 위에 엄마 안경좀 가져다 줄래?"하고 물어보면

가서 정확히 안경을 가져다 줍니다.

또한 밥먹기 전에 간식을 먹으려고 하면 밥다 먹고 줄게라고 말한걸 기억하고선

밥을 먹고는 "엄마 밥다 먹었으니 이제 간식 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하고

낮잠을 자고 나면 나가서 놀자고 말하면 낮잠자고 일어나 잠자고 일어났으니

이제 나가자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부를수 있는 노래들이 있구 퍼즐도 즐겨 하는 편입니다.

퍼즐의 경우 처음은 좀 어려워하다가 자리를 외워서 하는것 같긴 합니다.

아직은 주고 받는 대화가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많이 헷갈립니다. 단체생활을 하지 못해서 그런걸꺼야 위로하다가도

뭔가 늦되다는 생각이 떨쳐지지가 않네요.

아이가 30개월이 될쯤 발달센터에 데리고간적이 있습니다.

잘하는건 잘하고 못하는건 또 못해서 편차가 심하지만

걱정할 정돈 아니라곤 하는데 저는 왜이리 찜찜할까요..

정확한건 기관에 가서 검사하는게 맞겠지만

저희 아이가 기관에 가서 검사를 하면 너무 불안해하고

비협조적이라 정확히 검사가 잘 안되더라구요..

아이가 준비되지 못했는데 유치원에 보내도 되는건지 참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