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오늘은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저녁먹고 나갔다가
그계획이 숲으로 돌았읍니다.

아이랑 잘놀다가 울아이가 외동아이라 자기가 마음에
드는 아이한테는 모든걸 다 줄려고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그점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네요..

오늘도 잘 놀다가 그아이가 울아이를 종부려먹듯 해서요..
제가 울아이가 하도 여기저기 얻어먹으러 다니는 행동이 싫어서,
예를 들어 동네 떡뽁이 집이나 아무집이나 가서 밥먹고 오는 등등...
제가 그러지 말라고 추하다는 말을 해서 인지...

울아이랑 놀던 그아이가 목이 말라 물먹고 온다네요..
그래서 울아이가 나보고 물좀 달라네요..
제가 그아이에게 물좀 먹고 갖다달라고 말하라고 했더니,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아이도 먹을거면 울집에 가자고 하고..
결국 그아이 빨대로 쭉쭉 빨면서 오더라구요..

울아이는 먹지도 못하고..
옛날 같았으면 달라고 했을 텐데.. 저때문에 그런건지..

요즘은 저도 아이의 행동을 가르칠려고 해도 그때마다 상황이
달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실컷 그아이랑 놀다가 자기공이라며 놓으라고 딱딱하게 말하니
울아이 겁먹고 놓아줍니다..
울아이는 사교적인 편이라 처음만난 아이랑도 막 같이 놀고 동네아저씨한테도
인사도 잘하는 편인데... 오늘은 굉징히 속상하네요..

그아이한테 울아이 좋은 점만 전수한것 같고...
그아이한테 울아이가 이용만 당한거 같고, 종부려먹듯 한것 같고..

속상하긴 한데...
저도 그점을 제 속으로 생각해야 울아이 스스로 할줄아는 아이로 자랄텐데..
울아이한테 또 한소리 했네요..
한소리하고 보니 그때마다 상황이 달라 울아이도 헷갈리겠다 싶어서요..
자책감이 드네요...

완벽하기를 바라니 울아이 얼마나 힘들까요..
제가 어릴적 둘쨰오빠때문에 맨날 억눌려지냈거든요..
뭐든지 나는 못하고 윽박지르고 오빠한테 얻어맞고 기죽어 있고..
자신감없어하고..

그래서 울아이 어렸을 적부터 저의 반대되는 행동만을 강조해서..

어떻게 하죠...

울아이한테 스스로 할수 잇도록 그러면서도 좋은 친구들과 좋은 점만
배울수 있도록 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 까요.?

하도 잔소리를 해서 그런지..
아이가 저를 넘 싫어해요..
지금도 아빠만 찾으면서 아빠랑만 잔다고 하네요..
그럴땐 또 서운한거 있죠...

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