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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제 딸은 7살입니다.
3살때 동생이 태어나서 너무 어릴때부터 큰아이 대하듯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친구들이나 동생을 무척 심하게 배려하고 양보하는 맘이 큽니다.
그러나 배려와양보를 요즘엔 억울해 하는것 같아요.
왜 자기만 양보해야하냐고 묻더라구요.
요즘은 자주 혼자울고있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아픈게 싫고 병원가는게 무섭다고 합니다.
지금 아프거나 병원을 가는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그리고 사소하게 아플수있는 그런일에도 심하게 걱정을 많이 하는것 같아요.
선생님,,울때도 소리내서 크게 울지않고 속으로 흑흑대면서 울어요.
안쓰럽기도 하고 화도 나고 정말 제가 너무 힘이드네요.
엄마인 제가 너무 예민하게 보는걸까요?
선생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머님! 안녕하세요?
아이자람입니다.
큰 아이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다구요.
3살 때 동생이 생긴 것 자체가 큰 아이한테는 충격이었을테고,
아직 응석부릴 어린 나이에 큰 아이 노릇을 해왔다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나 주장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자라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가 이제는 양보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느껴지나 보네요.
'내 것'이라는 인식이 생길 시기에 늘 동생이나 친구에게 양보해왔다면 억울한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아이가 또 억울해한다면 어머님께서 아이의 억울한 심정을 알아주세요. "우리 00가 ~때문에 많이 속상하구나.... 억울한가보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힘을 얻을 수 있을거에요.
이제는 무조건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타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아이가 걱정이 많다고 하셨지요.
혹시 어머님께서 평소에 걱정을 많이하시거나 그런 모습들이 아이에게 많이 비춰지지는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평소에 겁을 주면서 혼내지는 않으셨는지요.
아이가 또다시 걱정을 한다면 일단 안심시켜주세요. 또한 평소에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주시고, 되도록이면 안아주시면서 애정표현을 많이 해주세요.
아이의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엄마의 사랑과 격려입니다.
아이자람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