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1학년 아들과 5살딸을둔 맘입니다...
저희 아들때문에 이렇게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유치원때까지 생활을 잘해오던 아이인데 초등입학해서 담임선생님으로 듣는 이야기는 첨 두어달 지나서부터 아이가 너무 느리다 그래서 시간안에 끝내질 못한다,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잡담을 한다, 상황판단이 안되는거 같다로 시작되었습니다...
나중엔 짝궁을 정해주는데 행동이 빠른아이라며 옆친구가 선생님이라고 반친구들 다 있는데서 말을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여친이 있는데 그아이와 함께 했던일들은 선생님께 와서 이야기하면 무시했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이가 너무 그아이에게 신경쓰느거 같다며...이런 아이의 기분상하는 일이 몇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집에서 아이에게 매일매일 교육을 시켰지요... 빨리빨리해라.. 수업시간에 선생님 얼굴만 봐라, 옆친구가 말시켜도 무시해라...등등... 그렇게 1학기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2학기가 되고 요몇주사이 선생님께 1번의 편지와 전화통화를 받았습니다...
아이가 친구를 때렸는데 친구가 다칠고 아파할것을 알고도 했다는 것이었죠... 안되겠다 싶어 어제 상담신청을 하였습니다..
저희아이가 안좋은일이 생겼을경우 왜 그랬냐고 물으면 그냥요.. 몰라요... 라고 답변을 잘하거든요... 그래서 아이를 너무 안좋게 생각하시는면이 있는거 같아 상담을 원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처음 하시는 말씀은 아이의 거친행동에 대한 것이 아니라 수업태도였습니다. 1학기때는 느리기는 해도 끝까지 할려고 노력하는것이 보였는데 지금은 아이가 수업시간에 뭘하려는 의욕이 없다며... 말이나 행동이 실패를 너무 많이 겪어서 뭘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것이 초등6학년에서 나타날수 있는것인데 제일 의욕이 많아 선생님말이라면 뭐든 잘하려고 해야할 학년인데...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희아이의 지금상태는 칭찬도 채직도 먹히지않는 위험한 상태라고요...
또한 거친행동도 무언가 다른곳에서 문제가 있어서 그것이 이렇게 표출되는거 같다고...
담임선생님께서 아이가 왜 이렇게 의욕이 상실된것일까 생각하던중에...
1학기때 일을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며 하시는 말씀이 이걸로 아이가 이렇게까지 행동을 한다는것이 맞지 않는거 같다고.... 그건바로 선생님이 아이에게 한약속을 어긴것이었습니다... 1학기 중가쯤에 그림대회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2명에게 상을 주는줄 알고 다른친구를 최우수로 저희아이를 우수로 뽑았는데... 알고보니 1명만 상을 주는것이었지요..
그래서 선생님은 아이에게 대신 연필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주시지 않은 것이었지요... 저희아이는 지금도 이이야기를 가끔씩 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렸지요... 아이가 무척 기대하고 지금도 이야기 한다고요... 그랬더니 선생님왈.... 본인한테도 아이가 왜 연필안주냐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그것도 여러번...
며칠전 아이에게 선생님 어떠시니 물었더니 "괴물"이라고 하더라구여...
이일로 인해 저희부부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초등입학하면서부터 너무 아이에게 이것저것 강요하고 못하면 야단치고 한것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고 그런네요...
학교에서도 상처받고 온 아이를 집에서 또 매일 다그쳤다고 생각하니 정말 .....
제가 더욱 충격이었던것은 그래도 집에서는 자기할일은 스스로 해야할것을 모두 알아서 하는것은 아니지만 항상 제가 오늘 할일이 뭐야고 묻고 이거이거를 해야한다고 하면 대부분은 따라왔기에 학교생활이 이정도로 엉망일꺼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또한 가끔 아이에게 학교수업때 어떠냐고 물으면 조금은 이야기한다고 해 그래도 1학기때보다는 좋아졌구나 생각이 들었고요... 근데 나의생각이 전혀 틀렸다는것이 마음이 아프네요... 이미 아이는 마음을 닫을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열고 보다듬어 줄수 있을까요??
정말 잘키울려고 했는데... 아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뿐입니다.
급한맘에 두서없이 이야기를 한거 같네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