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9개월 남아 , 18개월 남아 , 3개월 여아 를 둔 엄마입니다.

원래는 직장맘이지만 큰아이 출산하고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동안 연달아 아이들을 낳아버려 셋째가 15개월되면 일을 다시 시작해야하는 형편입니다.

아이셋을 혼자서 감당해야만 하는 터라 아이셋 모두다 손이 다 안가는 형편이고 아이들 나름데로 모두 욕구불만이 가득하죠..

먼저 큰아이에 대해 문의드려요..

첫째아이는 혼자서 사랑을 독차지 하다가 둘째임신으로 욕구충족이 안 되었을거예요..

그리고 연이어 샛째 동생까지 낳게 되어서....

생후 한 달부터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도 빨고 있답니다.

챗째는 둘째아이가 어찌나 미웠겠어요.. 둘째가 신생아 때 잠자고 있으면 조용히 들어가서 빰을 후려치고 나오고 둘째는 자지러지게 울고... 둘째가 엄마 품에서 우유를 먹고 있으면 뺏어가서 먹어버리고.. 소리치고.. 그러다 나중엔 첫째의 소리만 들어도 놀래고 했어요.

그렇게 둘째의 신생아기가 지나고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손에 있는 건 다 빼앗아가고 이마를 밀어 뒤로 넘어지게 해서 다치고...

그 와중에 셋째를 임신하여 둘이 싸워도 신속히 쫓아가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었지요

첫째 27개월 때 유치원에 보내려고 시도했지만 적응을 못하여 한 달도 못 다니고 죽 집에만 있었지요.. 유치원 차만 보면 숨어버리고 안 간다고 때 쓰고,, 유치원 잠깐 다니면서 눈에 확연하게 변화했던 건 집에 있는 본인의 장난감을 갖고도 “엄마 놀아도 되??” 하고 확인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유치원생활을 강요할 수가 없었죠..

그때 변화의 시초가 동생들 생기면서 엄마는 못해주는것이 더 많아지고 본인은 스스로 제약을 받게 되어 지금도 “엄마 이거 갖고 놀아도 되??” 하죠..

어릴 적엔 매우 활동적이었는데 동생들이 생기면서 주눅이 들었다고 할 정도로 얌전해져버렸어요.. 너무 급격히 변화한 모습에 엄마를 비롯 이모나 외할머니 모두 당황했답니다.

둘째 기저귀 훈련하려고 풀어놓으면 아무데나 쉬를 해버리잖아요.. 그럼 그걸 다 따라하고..아직도 동생들 우유 먹을 때 본인도 달라고 하고..그런답니다.

둘째에게는 세차게 굴면서 세째에게는 잘해주는 편이구요, 사촌형이나 사촌동생들에게는 거의 뺏기고 소리지르거나 울면 눈치봐서 그냥 줘버려요.. 맞아도 울고만 있고 반항한다거나 같이 때리지도 못해요.. 한 두번 아니고 정말 속상하더라고요.. 이제는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는데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뺏기고 다니면 성격이 고정이 되어버릴까 너무 걱정이 되요.. 성격상 뒤가 무른거 같기도 하지만 자기가 갖고 놀고 싶어도 주위에서 주라고 하면 줘버려요.. 단지 둘째에게만은 아니지만요..

둘째아이에 대해 문의드려요

신생아때부터 형에 대한 압박감으로 집에 있는 물건하나 만지려고 해도 만져도 되냐고 확인 차 엄마를 쳐다보고 물어보고 해요.. 병 동생이 생기면서 자기가 받았던 설움을 고스란히 전해주겠다는 마음처럼 엄마 몰래 여동생 머리카락 잡아당기고 우유 뺏어먹고..

그래도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니깐 큰아이보다는 양호한 편이예요..

너무나 눈치를 보고 길에 떨어진 돌맹이를 하나 줍고 싶은 마음인데도 몇 번씩이나 손을 델려다 말려다 망설이다가가 줍죠..

이제는 첫째가 손가락을 빠는걸 보면서 호기심이 생기는지 손가락을 빨려고 장난을 할때가 있어요.. 둘째 어릴때는 첫째가 엄마 무릎을 차지해버려서 혼자서 뒹굴뒹굴 우유를 먹을때가 많았지요.. 그러다 곧바로 셋째가 태어나버려서 엄마 무릎은 셋째에게 뺏겨버리고.. 엄마는 아이에게 뭐하나 해줄수도 없고 하니 아빠만 오면 딱 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요.. 엄마보단 아빠를 더 많이 좋아해요..그것도 속상하더라고요..

상대적으로 엄마와 스킨쉽이 부족하고 뺏기는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첫째보다 심해요. 친척집이라도 놀러가면 아빠가 없으면 엄마한테 딱 붙어서 움직일수도 없게하고.. 낯선사람보면 울기부터 합니다.

아빠는 저녁에 늦게 들어와 아이들이랑 잘 놀아주는 편이지만 낮에 내가 집안일을 하나도 못하기 때문에 아빠가 집안일을 도와준다거나 셋째아이 우유를 주면 큰아이 둘째아이 모두 놀아줄수가 없죠.. 그러니 어른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계속적으로 반복 악순환 상태이죠..

세명다 어려서 엄마도 힘들지만 아이들 나름데로 너무 힘들어요.. 나이차가 없다는게 가장 맹점인거 같아요...

아이들 형제간에 부딪힐 때, 사회생활... 어떻게 지도해줘야할지... 전문가선생님께 조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