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je2님 안녕하세요?

장마전선이 다가와 그런지 오늘 해님은 보이지 않네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시겠지만 성격문제는 한두번에
어떤 답이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성격형성은 오랜시간에 걸쳐 부모나 친구, 친척 그외 주변 사람들과의 밀접한
관계가 성립되어 사고방식 ,가치관, 행동방식,습관들이 모여 형성이
된 것이므로 일시에 수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이나 통계에 의해서도 성격교정은 가능하며 또 많은 분들이 스스로의 성격을
바꾸어나가고 있기에 부정적인 견해보다는 긍적적인 견해가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하나하나 구체적인 글을 올려주시고 서로 아이와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앞으로의 문제는 천천히 하나씩 풀기로하고 우선 heje2님 아이의 문제는
내성적인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고 남 앞에서 자신의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사회성의 발달 부족으로 보아집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선천적인 것 보다는 부모가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너무 주의를주며 성숙된 행동을 원하는 교육을 했다거나 ,다른 아이들와 어울려 노는것보다는 집에서
조용히 노는쪽으로 양육했다거나 하는 등등으로 사회성 결여가 나타날 수 있으며,
또한 쌍둥이라는 것이 어떤 심리적인 작용을 해서
그런 결과가 올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나다.

우선 친구문제는 청소년기로 접어들면 3대고민중의 하나로 등장되는 중요한
문제이기에 지금 시점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마음을 여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먼저 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다른 사람의 마음을 전해받는 능력은 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울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이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사소한 일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는 것도 알려 주십시요.
그리고 아주 작은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는 것도... 예를들면 " 오늘 우리집에서 너랑 같이 숙제를 하고 싶은데
올 수 있겠니?" 라든가 " 너랑 오늘 점심을 먹고 싶은데 같이 먹지 않을래..."
등의 말을 먼저 건네는 방법이라든가..
친구는 누가 나에게 와서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 아니고 내가 먼저 다가가 말을 하고 친구가 되어주면
될 수 있다는 것 등도 조언 해 주시고..

또 어머니께서 친구란 왜 중요하며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해 나감에 있어
대인관계의 중요성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면서 그런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사귐에 있어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에게 먼저 누구와 말하고 사귀고 싶은지 대화를 해 보시고 아이의 머리에
먼저 떠오르는 사람하고 대화를 해 나가도록 유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위위 선배나 언니 오빠들도 좋구요...
heje2님 너무 걱정 마시구요..
다음에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

heje2님의 글입니다.
> 초등학교6학년인 여아를 둔부모입니다,
> 아이가 집에서는 의사표현을 잘 하는데 학교나 학원같은 곳에서는 잘 안합니다.
> 갈 수록 세상에 혼자 나아가서 살아야 할텐데 무척 걱정이 됩니다.
> 커면은 나아질까 했는데 .....
> 쌍둥이다 보니까 항상 둘이 있을때가 많습니다.
> 둘이는 잘 노는데 그 중에 큰 아이가 말이 없습니다.
> 친구를 잘 사귈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소개를 좀 시켜주세요.
>